아이들과 함께 겨울왕국2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은 웬만하면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등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데요. 겨울왕국2만큼은 극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디즈니가 전세계 아이를 둔 가정을 상대로 맡겨둔 돈을 받으러 온 듯한 느낌.
사실 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편만한 속편이 나올 수 없기에.. 특히 1편은 스토리라인이 자연스럽고, 캐릭터나 음악 등이 너무 완벽했습니다. 저는 특히 안나 역의 '박지윤' 성우님의 목소리와 노래가 원작보다도 훌륭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편에서도 박지윤 성우님이 어떻게 소화했을까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편을 보고 와서는 제 예상과 비슷했습니다. 스토리는 그닥 자연스럽지 않고, 음악도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자본을 투입한 만큼 완성도가 꽤 있었죠. 제가 느낀 특징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여성이 주도하는 서사가 더 도드라짐
아무래도 겨울왕국2의 명장면은 엘사가 거센 바다로 여러차례 도전하며 뛰어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저에도 그 영상을 썼네요.일본과 독일의 과거사가 떠오름.
엘사가 마법을 얻은 근원을 찾아가는 여행은 전범국가의 범죄와 관련이 있습니다. 독일과 일본은 이 부분을 어떻게 볼지가 궁금하네요.귀벌레 노래가 없다
이럴수가. 그렇게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도 귀벌레 노래가 하나도 없습니다. 겨울왕국1에선 두유워너비러스노맨부터 러브이즈오픈도어, 렛잇고로 이어지는 엄청난 귀벌레들이 가득했는데.. 귀기울여 들어도 멜로디가 안 들어오더군요.올라프를 위협하는 엄청나게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
화면에 나오는 내내 아이들이 "아 귀여워" "아 키우고 싶어"란 탄성을 육성으로 터뜨리게 하는 캐릭터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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