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왕피곤입니다.
이번 주말에 토이스토리4를 보고 왔습니다. 토이스토리3(2010)가 개봉한지도 벌써 9년이 흘렀네요. 저는 토이스토리 시리즈 1, 2, 3 모두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이스토리 4는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 최고의 걸작입니다. 웃음·감동·재미 모두 전작을 뛰어넘었습니다. 영화 후기는 최대한 스포일러를 자제하면서 적어볼게요.
카우보이 인형 우디의 주인 앤디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나이를 지나 어른이 됩니다. 그리고 우디는 어른이 된 앤디를 떠나게 됩니다. 우디는 새로운 주인 보니를 만나면서 더욱 성숙해집니다. 저는 여기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아이(우디)가 다 커서, 이제는 아이 아빠가 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배경이 된 놀이동산은 저를 다시 어릴 적 추억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우디, 버즈가 놀이동산 언덕 위에 서서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은 정말 멋지네요.
선과 악인에 대한 구분이 모호한 설정이 제 마음에 더한 감동을 불어넣었습니다. 이전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는 항상 악역이 등장했었고, 그 악인을 처단하는 것이 중심 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토이스토리 4에서의 악인은 너무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왜 악인이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듣고 나서는 불안하고 공포스러웠던 마음이 저절로 숙연해졌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봤던 토이스토리 1, 2, 3는 모두 토이스토리 4를 보기 위한 프롤로그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엔딩까지 보고 나니 기쁨과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우 행복해졌습니다.
"To Infinity, And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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