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언맨과 블랙팬서의 수트를 입어보고 싶은 @valueup입니다.
(영화 보신후 한번쯤은 손바닥 펴서 허공에 발사해보시지 않나요?! ㅎ)
다들 어느새 다가온 명절 잘보내고 계신가요?
모쪼록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꾸벅..
아마도,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를 하신 분이라면, 이동 중에라도 불안한 마음과 기대감을 지닌 채 수시로 시세와 잔고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봄날의 기운은 이제 막 싹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난 떨어지는 칼날 같은 시국에서 몇편의 글들을 쓰며, 홀딩의 이유를 제시하기 위해 투자심리와 돈의 흐름 그리고 기술적 분석 및 전례없는 자체평가까지 동원해 지속적으로 나름의 의견을 낸 것은, 명분과 실질의 조화로 반등의 서막을 지났으니 승자의 비애를 견디자 한 것은, 현재의 국면을 함께 맞이 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知計)이였습니다.
일찍이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 외에, 뒤늦게 시장에 참여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여전히 평가손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을 것이며, 지난 하락국면에서 오히려 보유코인의 개수를 늘리거나 여유 자금을 투입하신 분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긴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공통적인 것은.. 앞으로도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다는 것입니다.
생각의 가치를 화폐로 보상하는 스팀잇이 가져다 주고 있는 삶의 변화(중독), 그리고 그에 대한 환희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코인들이 우리네 삶을 바꾸는 것을 실제로 체감하게 되는 그날들을, 코인 자본주의가 이끌 시대의 변화들을, 즐겁고 당당히 맞이하기 위해, 적어도 자산의 일정부분을 코인마켓에 배치하는 것을 배척할 이유는 아직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국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조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시장의 어떠한 변화에도 여유로울 수 있는 현금비율 유지의 중요성과 권장비율에 대해 켈리의 공식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에서 설명하였고,
응용적으로는, 시장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의 강화, 그 중에서도 탄력적인 공격수 발탁을 위한 방법의 일환인, 귀납적인 검증방법으로 마켓 내 시총 100위권 코인들의 주간/월간/분기/1년간 일일 수익률, 변동성,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 및 베타계수, 그리고 위험조정 수익률인 샤프지수를 담은 엑셀자료와 활용법에 대해서 일상과 통계, 축구와 퀀트지표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 글을 통해 미흡하나마 일부 방식을 소개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오늘은 비트코인이 10,000달러 전후에서 힘을 축적하는 동안 알트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요즈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투자방식에 대해 살펴보며 투자원칙을 공고화하려합니다.
물론 이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제 개인적인 투자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에 모두에게 절대적이지는 않겠으나, 한번쯤은 돌이켜 생각하는 것이 현시점에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글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소거법(消去法)
살다보면 와칸다 왕국의 국민이 아닌 이상은 객관식 문제를 적어도 한번 이상은 풀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때, 답을 찾기 위한 유용한 방법으로 소거법(消去法), 즉 아닌 것은 제끼는 방식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쓰게됩니다.
주로 정답을 바로 찾기 힘들 때에 쓰는 방식으로, 이건 진~ 짜 아니다 싶은 것은 쓰~윽 답안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문제를 풀게 되지요. 물론 꼭~ 보면 마지막에는 아리까리 두가지가 남게 되어 마지막 찍기의 확률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곤 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도 이 소거법은 유용하게 쓰일수 있습니다.
즉, 현재와 같은 국면에 무엇을 편입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적어도 이런 방식의 투자는 하면 안된다 하는 것이 있습니다. 분명, 수익을 내거나, 회복해야 하는 국면에 오히려 까먹기 쉽상인 투자 방법들을 몸에서 지워간다면 승리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인 코인의 유한한 갯수에서 그 편입이 결정되기에.
하여, 개인적으로 현재의 알트 순환매 국면에서 이런 투자는 왠만하면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 투자 대상 선정: 당일 상승률 상위 TOP3 추격 매수
요즘 핫한 바이낸스와 업비트는 물론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사람인 이상 자연스레 눈길이 가게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당일 상승률 순위 TOP에 리스트된 코인들입니다. 24시간전 대비 코인들의 상승 하락율을 보여주는 데 있어 30~40%이상 펌핑된 코인들이 10시간, 아니 2~3시간 뒤에도 그 상승률이 유지되는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더구나, 현재처럼 그동안 하락했던 코인들이 하락정체=>위아래 소파동 매집=>펌핑개시의 과정을 순환매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면에서는, 설령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한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가치를 소진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평상시 본인이 연역적인 연구방법으로 오랫동안 잘 알아왔던 코인이고, 상승의 이유가 펀더멘탈적인 것으로 명확히 제시할 수 있으며, 매수 후 조정이 오더라도 그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가 있을 경우라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그 정도로 잘알고 확신이 있는 코인이라면, 아마도 미리 매수해놓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포트폴리오 편입과정일 것입니다.
이러한 상승률 상위 코인에 대한 매수는 아주 달콤한 유혹입니다. 다시 빠질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면서도 그냥 딱 이번만, 단기에 몇프로만 단타치고 나오려고~ 하며 매수하는 순간, 현란한 밑장 빼기와 물량 공세에 따른 멘탈 붕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그 코인을 사기위해 오랫동안 동거동락했던 코인을 팔고 샀는데, 추격코인은 떨어지고 갑자기 오랫동안 함께 했던 코인의 펌핑이 일어난다면..휴.. 스스로 뺨을 한대 치셔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이방식은 기대수익률 대비 감내해야 하는 시간가치 및 이중 멘탈 붕괴 가능성을 감안할 때, 왠만하면 피하시는 것이 좋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모르는 코인이라면, 눈요기로 쓰~윽 보십시오. 혹은 근거를 찾아보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아~ 이런 제휴 및 상용화 이슈로 갔구나. 다음에 내가 보는 코인들도 이러한 변화가 있을수 있는지 찾아보자. 하는 정도가 일반 투자자들이 눈요기 코인들로 부터 배울수 있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물론, 추격을 통해 한두번 이익을 내실수도 있지만, 이것이 지속가능한 방식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한번더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잘모르겠고, 인생 한방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휴우... 바~로 반대쪽 뺨도 시원~하게 한대치시기를 간곡히 권합니다...
2> 투자 비중 결정 : 무조건 몰빵
집중투자 그중에서도 한 종목 몰빵 방식은 본인이 정말 그 코인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말리고 싶은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위험과 즐거움 두가지 관점에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투자를 하시다보면, 마음이 간질간질 하실때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아 시장이 가기는 가는데 내꺼는 조금씩만, 혹은 유독 비중을 적게 실은 녀석만 움직이는 것을 볼때면, 아 저기에 몰빵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올라가는 녀석의 호가창만 바라보고 계시게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다 보면 호가 잡아먹는 속도와 체결량에 홀려서 그래 이거야 어차피 다른애들은 안갈꺼니까 혹은 여기서 조금 벌고 그걸로 원래애들 물량 늘리지 뭐 하면서 얘들아 금방올께 하며 싹~ 다팔고는 한녀석에 몰빵하게 됩니다. 혹은 반대로 조금 올라가기 시작하는 녀석들을 급처분하고 쭉 빠진 녀석에게 또 올인을 하기도 하지요.
결과는 뭐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그냥 이산가족 줄줄이 탄생이지요. 결국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하지 않는 이상은 한코인에 몰빵한 추억은 손절의 씁쓸함으로 가득하게 되실 경우가 만연할 것입니다. 그 등줄기에 땀흐르던위험을 또다시 감내하시겠습니까?
오히려, 이 재미와 즐거움에 익숙해지셔야합니다. 본인이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포트폴리오의 아이들이 조금씩이라도 번갈아가면서 계좌전체를 우상향으로 이끄는, 아이고 내새끼들 다들 이쁘다 오로로로롱 깍꿍! 아이구.. 너는 좀힘든가 보네.. 비트(BTC) 대장군과 다른 애들이 기운내자잉~! 하는 분산 투자의 힘과 맛.
그 맛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이 맛을 자꾸 보시면, 길가다 언제 퍼질지 모르는 덜컹덜컹 심장마비형 몰빵 맛과는 비교할수 없는 승차감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그래도 몰빵이 그리우시면.. 휴... 그냥 컴퓨터 옆에서 스스로 뚝배기 깨는겁니다! 마구마구 퍽퍽퍽퍽퍽!!!!
3> 투자 매입 방식 : 무조건 한큐
한때, 가상화폐 시장 이상으로 변동성이 높았던 국내 선물시장에는 1세대 큰형님들이 계셨습니다. 목포세발낚지 장모씨, 압구정 미꾸라지 윤모씨, 그리고 K은행 피스톨박. 뭐 다른 분들은 선물회사를 만들거나, 매스컴을 타셔서 다들 들어보셨을 텐데 피스톨 박은 그리 많이 아시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단구경 총을 의미하는 피스톨 박의 닉네임은 호가창을 한번에 날려버린다고 해서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자금력과 국내 시장 영향력이 높았던 분이셨으나, 결국 시장전체의 흐름과 역행하는 매매로 시장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추리고 추려서 투자대상들을 분산하여 선정한 뒤에도, 결정적인 매입의 시기가 왔을 때, 또 피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성격 급한 한큐에 호가 날리며 사는 방식입니다.
투자를 하시다 보면, 어휴 저호가 그냥 돈만 있으면, 확다 날려버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실때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상하게도 몇호가 없는 물량을 있는 한도에서 한번에 매입하며 실제로 빵! 날려보신 경험 혹은 거기에서 얻는 괴상망측한 쾌감을 느끼기 위해 한큐에 매수를 단행하는 경우가 있을것입니다. 네, 바로 그빵야! 를 스스로의 머리, 아니 계좌에 빵야빵야!하신 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좋지 않은 투자습관을 지닌채 엄청난 재력과 시장영향력이 있으시던 분도 결국은 시장 전체의 힘을 좌우하지는 못했습니다. 동시에, 일시적인 쾌감형으로 호가를 날리며 한큐에 매입하거나, 왠지 이때 아니면 못살것 같아서 바로 시장가로 한큐에 매수를 날리는 습관이 몸에 배인다면, 옳은 투자결정을 하고도 상대수익률이 극히 낮아질수 있습니다. 혹은, 이후 큰 상승 전의 흔들기에 정확하게 흔들흔들 다 털려나갈것입니다. 높은 매수단가로 인해서.
가격 저점을 매번 귀신처럼, 동시에 앞으로도 꾸준히 잡아낼 비기가 있으시다면, 전체 자본주의의 최정점에 서시게 되실겁니다. 한두번은 그리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확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100%는 없습니다.
거의 무조건 본인이 산가격보다 빠지는 경험을 아주 지극히 당연히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걸 먼저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결코 시장의 최저가를 결정할 힘도, 이를 신묘하게 맞출 (현재는) 그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답은 하나. 무조건 나누어 사셔야, 분할로 매수하시는 것이 향후의 시장움직임에 훨씬 유리하게 대응할수 있는 평범하지만 확실한 비법입니다.
소거되어 마땅한 위험 vs 포트폴리오의 위엄
얼마전 끝난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를 아시나요? 극중 귀여운 약물 중독자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아닌걸 알면서도 출소하자마자 놓은 약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아닌걸 알면서도 한다는 말로 결코 오답에 중독되는 습관을 몸에 배이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글로만 보고 알게되는 것과 경험으로 체화되는 것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주지말고 착하게 살라는 문구를 만일 실제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뒤, 큰 고초를 겪은 이가 본다면, 크게 와닿고 추후 행동에 있어 대함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투자가 소거법을 행하는 문제풀이와 다른 중요한 차이는, 문제풀이처럼 한가지 답만 찍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아니다 싶은 투자대상, 투자비중, 투자매입의 방식을 쳐내고서 스스로의 연역적인 연구방법과 귀납적인 검증방법으로 설정된 포트폴리오 내에서,
현금 비중과 시간을 두고서 대상을 분산하여 여유있게 투자하여도 결코 그 누구도 틀렸다 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현재 손해보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불분명한 이유로 청산하고 그림의 떡을 먹으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순환매 장세에서는 기다리면 순서가 오기 마련입니다. 대신 분명한 투자 이유와 근거 그리고 오답은 걸러내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오답을 걸러내고 남은 아리까리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확률에 따라 비중을 달리하여 투자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포트폴리오의 위엄이고 반대는 소거되어야 마땅한 위험입니다.
지금까지, 비트가 힘을 축적시키는 와중에 일어나고 있는 알트 순환매 장세에서, 투자대상과 투자비중 그리고 투자매입의 방식에 대해 소거법을 통하여 투자원칙을 공고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기회는 늘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기본자산을 잘지켜나가야 그 기회를 살릴수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위엄은 기다림의 미학과 함께, 그렇게 조금씩 다가온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미흡한 의견이지만, 혹여 당연하면서도 미처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으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즐거운 봄날에 삽질의 추억으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 꾸벅..
Ending Credit 1. 블랙팬서(Black Panther)에서 발음되는 팬서(흑표범)라는 단어가 핑크팬더(Pink Panther)의 팬더와 같답니다. 국내에서 소개될때 애매하게 알려진, 핑크팬더는 결국 핑크 흑표범이였습니다.
Ending Credit 2. 올 한해 다들 복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기 입니다. 꾸꾸벅으로 세배했습니다잉! ^^ 어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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