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bitmancafe.com
2020년 5월 비트코인의 3번째 반감기가 있었습니다.
출처 : Bitcoin Difficulty Adjustment and Future Halving Could Create Prime Accumulation Period - BeInCrypto
*반감기(Halving) : 4년에 한번 씩 (정확히는 21만째 블록마다) 주기적으로 오며, 이번 반감기가 3번째입니다. 현재는 한개의 블록을 채굴할 때 마다 6.25개의 비트코인을 보상하고 있지만 다음 반감기 이후에는 그에 절반인 3.125개의 보상이 지급되게 됩니다. 이렇듯 채굴에 따른 보상이 줄어들며 채굴 원가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채굴 비용 단가를 비트코인 시세에 중요한 지표로 생각하는 추세이지만, 시세는 간단하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지표, 경제 상황 등 이런저런 요인 이전에 가치(시세)를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간단하고 누구나 아는 중요한 법칙? 이 있습니다.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면 시세는 올라가고, 팔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면 시세는 내려갑니다"
기관의 진입
지난 5월 반감기 이후 채굴 된 비트코인 물량의 전부를 3개의 기관이 쓸어 담았습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11월 17일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 107억 달러 (원화 약 11.9조)에 달하는 자산 운용사입니다.마이크로스트레티지 (MicroStratege)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BI) 기업입니다. 쉽게 기업의 전사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 운영의 전략과 선택을 돕는 기업입니다. 포춘 500대 상당수 기업이 사용하는 BI 플랫폼 제공 기업입니다.스퀘어 (Square)
트위터 CEO 잭 도시가 CEO를 겸하고 있는 미국 결제 솔루션 기업입니다.
어떤 기술이 새롭게 시장에 나오게 되면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를 가지게 됩니다.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기술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블록체인 이라는 기술의 최초이자
최대 사용자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과도 같은 기술의 생애주기!
세계 인구의 2.4%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노베이터 단계를 지나,
얼리어답터 단계로의 진입 시점이며, 최근 미국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의
비트코인 채택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10227412i
과 같은 기업의 시장 진입이 비트코인 사용자 채택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발빠른 기업들의 시장 진입 초입입니다.
때문에 이번 시장의 흐름은 기관의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법정화폐 Fiat
1944년 ~ 1971년 : 브레튼 우즈 체제
2차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미국은 전후 세계의 금융질서를 세우기 위해 회의를 개최합니다. 영국의 존 메이너스 케인스(John Maynard Keynes)는 어느 국가의 통화도 아닌 국제 통화인 방코르(Bancor) 도입을 지지했으나, 미국의 해리 덱스터 화이트(Harry Dexter White)가 미국의 USD를 통용할 것을 주장하였고, 패권국인 미국의 입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미국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금본위제 채택 결정을 하였고, 이것을 브레튼우즈 체제라고 합니다.
1972년 ~ 지금까지 : 변동 환율제
1971년 8월 15일 리처드 닉슨이 사실상 금본위제 정지를 선언 했으며, 이후 세계 화폐 시장의 기본적으로 변동 환율제에 의해 굴러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법정화폐가 49년 밖에 안됐습니다.
기존 자산을 헷지하기 위해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주식, 실물 금과 은과 같은 자산이 핵심일 수 밖에 없으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새로운 투자처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CDB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국제결제은행(BIS) 연구에 따르면 이미 올해 초 전 세계 중앙은행의 80%가 CDBC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연구에 착수한 상태였으며, 40%는 개념증명 작업을 시작했고, 10%는 본격적인 실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과 유럽중앙은행, 그리고 캐나다, 일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의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CBDC의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통화 및 재정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중앙은행의 임무 수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담은 선서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CBDC가 현금과 안전한 민간 화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과 동시에
새로운 통화 생태계에서는 혁신과 경쟁이 꽃 피울 것"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모습
지난 5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 유통 시험에 착수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급여를 '디지털위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인민은행은 광둥성 선전시에서 시민 5만 명에게 200위안(원화 약 3만 4천원)씩을 나눠주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을 유도하는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중국은 왜 CBDC를 서두를까?
중국 인민들의 편의를 위해- 중국 공산당 정부의 통제력 강화
- 달러 패권 약화를 위해
중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에 속합니다.
CBDC는 일단 빠르고 편리합니다. 돈을 만질 필요가 없으니 위생적입니다. 또한 거래 내역이 그대로 드러나니 탈세, 테러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적습니다. 주조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CBDC는 디지털 형태로 사용이 간편하고, 발행자가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화폐의 유동성과 결제의
완결성이 보장되고 화폐 가치에 대한 신뢰도가 보장됩니다.
CBDC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입니다. 해당 기술의 특성 중 하나는 '투명성' 입니다.
때문에 안전하지만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CBDC는 모든 사람들의 소비, 금융 거래 기록, 자금 흐름이 쉽게 추적 됩니다. 편리함 뒤에 숨은 그림자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사생활 보호는 불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의 펀터멘탈
11/23일 00:00 기준으로 7,742개의 디지털화폐가 있고, 거래소는 3만여개가 넘습니다.
이곳에 등록되지 않은 디지털화폐도 그 수를 알 수 없습니다.
모두들 블록체인을 활용해 더 쉽고 빠르게, 확장성을 가진 등등...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98%는 실제 서비스의 의지가 없는 기업이라고 확신합니다. 도박을 위한 말? 정도.. 의 가치?
그리고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도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니까요.
7천여개의 디지털화폐와 비트코인의 유일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주체가 없는 유일한 디지털 화폐입니다.
주체가 없다는 얘기는 재단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주체이 없다는 것은 서비스 중지를 요청할 대상도 없다는 얘기도 됩니다. 주체도 없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bitnodes.io 전세계 비트코인 노드 현황을 제공하는 서비스
11월 23일 기준 11,079개의 비트코인 노드가 전세계에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사진의 점들은 완벽하게 동일한 내용의 영수증들이 담긴 박스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비트코인을 해킹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복잡하고 뛰어난 이유가 아닙니다. 오히려 단순합니다. 이는 전세계 인구의 스마트폰,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경험치 증가와 인프라 증가로 인해 가능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