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Arthur Brock, "Blockchain Blind Spots: Proof-of-Work or Proof-of-Stake both Centralize Power and Wealth", Holochain's Medium Blog, 2018년 4월 1일.
※ 발췌 번역을 했다가 짧은 분량이라서 전문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내용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 불완전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블록체인의 맹점
시스템 동학의 모형 설계에서 ‘되먹임 강화 고리(또는 양의 되먹임 고리, Positive Feedback Loop)’라고도 불리는 ‘자기 심화 되먹임(Self-Reinforcing Feedback)’이 발생할 때가 있다. 즉, 어떤 프로세스의 순환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그 프로세스의 산출물이 해당 프로세스로 들어가는 투입물을 증폭시킬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복잡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아주 단순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엄청난 수의 소들이 떼를 이루고 있는데 그중 무언가에 놀란 몇 마리가 갑자기 다른 소들을 놀라게 하면, 이 패턴이 반복되면서 엄청난 수의 소떼 전체가 광폭하게 질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만다.
되먹임 강화 고리란 무엇인가?
되먹임 강화 고리는 일련의 반응들이 초래하는 최종적 결과가 전체적 순환을 더욱 심한 상태로 만드는 순환 과정이다.
작업증명과 지분증명은 둘 다 권력과 부를 집중시킨다
작업증명(Proof of Work)의 경우, 전산처리 능력(computing power)을 살 수 있는 돈이 많을수록 더 많은 해시를 수행할 수 있어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전산처리 능력에 투자할 수 있으니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부와 권력은 갈수록 집중된다.
지분증명(Proof of Stake)의 경우, 'computed answers'를 얻기 위한 지분에 넣을 돈이 많으면 그만큼 더 많은 지분을 획득한다. 그래서 더 많은 지분에 투자할 수 있다.
착각하지 마시라. 두 경우 모두에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된다. 힘 있는 사람들의 힘이 더욱 커진다.
지분증명은 전기를 낭비하는 문제에서 작업증명보다 나을지 모르지만, 작업증명과 똑같은 양상으로 되먹임이 심화된다(Proof-of-Stake may solve the problem of wasting .3% of the planet’s electricity churning hashes, but it is exactly the same kind of positive feedback loop as Proof-of-Work).
누가 '탈중심(decentralized)'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당신에게 말하면서 부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주도록 설계된 합의(consensus) 알고리즘을 돌린다면, 허튼소리라고 여기고 등을 돌리는 것이 낫다.
이것이 블록체인에서 아무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 문제다.
10년도 채 안 되어서 비트코인의 발행과 보유는 달러화보다 더욱 집중화되었다. 블록체인은 국별 통화들과 똑같이 파괴적이고, 환원적(? reductive)이며, 투기적인 패턴을 터보를 달아 되풀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똑같은 불균형을 더욱 빨리 달성하고 있다.
되먹임 강화 고리는 자연에서도 일어난다. 하지만 자연 상태의 되먹임 고리들에는 보통 가드레일 역할을 하는 경계선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다. 자꾸만 위험한 불균형 상태로 빠져들지 않도록 그런 자기 심화 되먹임을 끊어버리는 장치들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을 제한하는 것이 있을까?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통화(currency) 자체가 붕괴되는 것 말고 그러한 순환을 끊어버리는 현실적인 장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나의 효과적인 대안: 이런 문제가 바로 우리가 홀로체인(Holochain)─거대한 규모로 움직이는 자연의 설계 패턴을 바탕으로 확장성과 건강함을 갖춘 블록체인의 대안─을 만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