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케케케케...
방학동안에 막둥이가 아이스크림 트럭 보드게임을 가지고 싶다고 해서 하나 사줬었습니다.
한참 가지고 잘 놀았는데 그제 신랑이 막둥이와 보드게임을 몇 번 하더니 갑자기 결심이 선 듯 말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보드게임을 더 사야겠어!"
어디서 장사하려다 접고 나온 중고매물을 한가득 보고와서 제게 보여줍니다.
전 3개만 사랬습니다.
많이 사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퇴근 후 집에 온 신랑은 짐꾼이 필요하다며 중딩몬을 불러냅니다.
8개를 사왔습니다.
에휴......
저렴하면 5천원 비싸면 3만원짜리를 8개나 사다니
집에 지금 있는 것도 할리갈리,도블,부루마블,원카드,원숭이게임,루미큐브,악어이빨등등
10개가 넘는데 ㅠㅠㅠㅠㅠ
아이들이 신기해서 달라붙어 포장을 풀어봅니다.
보드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신랑이 말합니다.
"핸드폰 안하고 게임하니까 좋잖아~"
그래요. 참 좋네요. 좋아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보석들이 반짝거려 신나했는데 애들이 인피니티 스톤이라며 들고와서 제 앞에서 핑거스냅을 날립니다.
이런 썩을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