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님의 대문을 오랜만에 걸어요...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매만져주신 키위님께도 감사드려요_
오늘은 시작은 행복했으나 그 끝은 더 행복한 날이라고 남기고 싶네요...
이것은 아마 반어법? 하하하!!!
오전부터 정말 평화로운 일상이었죠.
둥이들은 사과를 정말 정말 좋아해요.
제가 매번 깎아주다가 이번에 작은 플라스틱 칼이 생겨서 둥이들이 잘라보게 했어요.
자르는 자세가..ㅎㅎㅎ
그래도 제가 하는 걸 많이 봐서 그런지 제법 잘 하더라고요.
눕는 걸 좋아하는 도담이는 끝까지 저 자세로..;;;
처음에는 저렇게 칼집만 내고요.
안 된다고 몇 번 도움을 청하다가 나중에는 힘으로 내리 찍은 거지만...
나름 작은 조각을 만들어 냅니다.
칼등으로 사과를 누르면서 안 된다고 하는 랄라.
다시 잘 잡을 수 있게 도와주니 슥슥 잘 자르네요!
간식으로 뽀로로 빵을 먹었어요.
둥이들이 여행가고 싶은가봐요. 캐리어를 꺼내서 종일 가지고 놀아요.
손잡이를 올렸다 내렸다 50회쯤 반복,
캐리어를 하나씩 끌고 집 왕복 30회쯤,
캐리어에 올라가 점프 100회,
캐리어에서 간식 먹기, 밥 먹기, 퍼즐 맞추기 등등등
모든 놀이를 저 위에서 하네요.
책상 괜히 샀나봐요...
그림도 저 위에서 그리는데요 바닥이 울퉁불퉁하니 잘 안 되거든요.
그래도 뭐가 그리 좋은지 둘이 꺄르르 웃으며 신나해요.
아이들이 좋으면 저도 좋아요! _
일주일째 감기와 씨름 중이랍니다.
저는 기침이 심한데요.
한 번 기침을 시작하면 온몸에 진땀이 흐르고, 거의 토할 정도가 되어야 멈추고요,
덕분에 목은 완전히 잠겨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날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둥이들은 계속 콧물이...
몇 년 만에 앓아 보는 감기라 당황스럽고 왜 이리 떨어지질 않는지 저 자신도 놀라고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주사를 두 번 맞고, 약도 바꿔서 써보고 하는 중이랍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컨디션이 아주 좋아져서 이제 하루 이틀 정도만 조심하면 싹 나을 것 같아요.
어제는 병원가서 주사맞고 오는 길에 친정집에 들러 생강차를 마셨어요.
엄마가 빨리 나으라며 예쁜 꽃잔에 타다 주셔서 짠!도 했지요.
저는 저런 잔꽃 무늬 엄청 좋아합니다! ㅎㅎ
멍뭉이도 먹고 싶은지 슬금슬금 다가오지만...안타깝게도 줄 수 없었어요.
할아버지가 돼서 귀도 안 들리고...그렇게 좋아하던 산책도 힘들다고 거부해요.
한 번씩 보고 올 때마다 점점 더 약해지는 모습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모든 생명이 영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 더 옆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몸이 안 좋아 산책을 못하니 종일 답답하기도 하고,
바깥 공기를 쐬야 갬성 좀 충전하는데...그럴 수 없어 제 갬성 지수가 바닥을 찍고 있네요.
(병원 가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요...그래서 감기가 안 낫나? ㅎㅎㅎ;;)
그나마 제가 아픈 동안 남편이 일찍 퇴근해주어서 버틸 만하답니다.
제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인데요.
그럴 때면 스팀잇도 보고, 영화도 음소거
로 보면서 답답함을 풀고 있습니다.
아까는 이웃 파치아모님의 이벤트에서 글쎄 100점을 받는 기쁜 일이 있었네요! ㅎㅎㅎ
허언증도 옮는 건가봐요.
또 한 분의 소중한 이웃 @stylegold님께서 답답한 마음 뻥 뚫리는 사진을 올려주셨어요.
함께 보고 싶어서 골드님께 허락을 구했습니다.
신나는 금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요.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타일골드님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힐링했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