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두 번째 모임이다. 처음보다 인원은 줄었지만 열정만은 더 뜨거웠다. 역시나 저 멀리 강릉에서부터 저 아래 완도에서 오신 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오셨다.
두어 달 만에 만났으니 ‘ 두 달 나눔’을 먼저. 자기소개를 ‘삶 나눔’으로 하면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다. 이후 답사 계획을 잡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이어서 중간 답사 보고를 영상으로 보면서 더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 그리고는 각자가 싸온 도시락을 펼친다. 전국 단위 뷔페다. 덕분에 여러 산나물에 귀한 회까지 두루 먹어본다.
식사가 끝난 다음 집중 공부 시간. 토종 과일나무에 대한 전체적인 분류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우리 집 농장으로 이동. 한창 잘 익고 있는 양앵두를 따먹었다. 우리가 부지런히 먹고 있는 데 직박구리는 나무 꼭대기에서 쉴 사이 없이 꽥꽥 거리며 함께 한다.
끝으로 여러 씨앗과 나무 나누기를 했다.
다음 정기 모임은 추석 지나고 10월 초. 벌써 다음 모임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