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진포해양공원입니다.
진포는 고려때까지 쓰던 군산의 옛 이름입니다.
군산이라는 이름은 지금은 육지와 연결된 고군산열도라는 섬들이 모여있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썼던 이름이라 그런지 군산사람들도 진포라는 지명이 낯설게 느껴지곤 합니다.
진포해양공원은 지금은 폐쇄된 군산 내항의 주차장에 조성된 공원인데 주로 오래된 전투기 장갑차같은 군용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저녁에 산책할 겸 자주 가는 곳인데 지금은 사람들이 많아져서 잘 안가게 되는 곳입니다.
6.25당시 참전한 나라들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습니다. 유엔기를 비롯해 16개국의 국기가 양쪽으로 게양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퇴역한 공군의 헬기 전투기 수송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눈으로 봐도 날아다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낡은 장비들입니다.
날렵하게 생긴 전투기입니다. 비행기 아래 타원형으로 달려있는것이 미사일인줄 알았더니 유류탱크라고 하더군요.
수송기치고는 좀 작은 수송기도 있구요. 내부도 타볼수 있습니다.
육군이 사용하던 장갑차같은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려말 화포를 발명한 최무선장군이 금산 하구를 통해 내륙으로 침투하던 왜구와 싸울 때 사용하던 화포도 복원되어 전시되어 있습니다.
LST라고 하는 상륙작전에 사용하던 대형 군함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퇴역한 위봉함입니다.
낮 시간에는 무료로 내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가는 샛길의 모습인데 초소를 복원했는데 진짜 사람이 보초를 서는 모습입니다.
작은 꼬마 열차도 있는데 둘이 번갈아 손으로 누르면 움직입니다. 체험은 무료인데 거리는 짧습니다.
이 철로는 일제가 대야나 김제평야로 부터 추수한 쌀을 항구로 실어오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 철길입니다.
진포해양공원 주변에는 근대역사박물관, 옛 세관터, 일본인 가옥, 동국사같은 일제의 잔재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여행이라고 시에서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푸드트럭도 많이 생겼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먹거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주 한옥마을도 마찬가지지만 음식의 정체성도 알 수 없고 맛도 없고 비싼 음식을 길거리에서 왜 파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건물은 상당히 의미있는 건물입니다. 지금은 건축물 박물관인가로 사용하고 있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은행이 있던자리입니다. 지금은 말끔히 단장을 했지만 굉장히 낡은 건물이었습니다.
제가 군산에 내려올 때만해도 이 자리에는 월드컵이라는 나이트 클럽이 있던 자리입니다.
도시의 흉물이라고 철거해야한다는 말들도 있었지만 군산시에서 매입해서 지금은 건축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