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은 거창하게 지었는데 내용은 사실 별거 없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폴더에 딱 한장만 저장되어 있던 사진인데 아마 지난 여름 어느 사찰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같습니다.
요즘은 제법 규모가 큰 사찰에 가면 루각에 다구와 차를 준비해놓고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절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차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가는 공간을 제공하고 잠시 쉬면서 절도 둘러볼수 있는 역할도 하면서 우리 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차는 스님들이 직접 따서 덖은 차를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몇 군데 사찰을 둘러 보았는데 커피나 티백차는 아예 준비를 하지 않고 있더군요.
위 사진을 보면 백련 꽃을 넣어 놓고 시원한 물을 부어 차를 덜어 마실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사람이 둘러 앉아 시원한 백련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신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백련향이 그윽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사실 백련향은 나지 않고 그냥 맹물과 다름없습니다.
처음에는 백련향이 우러났을지 모르겠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마시다 보니 미쳐 백련 향이 우러날 틈이 없었겠지요.
과거 독재권력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을 골칫덩어리로 인식해 문제를 일으키는 자,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로 규탄하면서 비정상
으로 만들어 진실의 폭로자를 절망에 빠뜨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진실을 말하는 이들이 범죄자가 되기도 하고 사회에서 왕따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세력이 관용을 베풀 때는 진실을 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최근의 미투운동이나 내부고발자들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강한 권력을 가진 세력이 진실을 말하려는 사람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면 거짓과 침묵 그리고 아첨이 넘칩니다. 도덕은 사라지고 개인의 이익이 그 조직을 지배하게 됩니다. 진실한 말을 하려는 사람들은 당연히 입을 닫게 되겠죠..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바뀌게 되면서 사람의 생각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피하려고 부조리와 모순을 안고 간다면 더 큰 고통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지인이 보내준 카톡 문구를 마지막으로 인용하면서 과연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진정한 강자는 만인의 연인이 아니라 ‘용기 있는 자’이다.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싫은 걸 싫다고 말 할 수 있고 원하는 걸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용기, 용기있는 자만이 진정 ‘나답게’ 살 수 있다. <도서 생각보다 나는 강하다 중 (배하연외 6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