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시대는 극초소형컴퓨터, 극초소형자동로봇, 극초소형반도체 등, 마이크로 미터 크기의 아주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과거시대의 능력보다 최소 수백배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신기술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시대이다.
컴퓨터만 해도 그렇다. 불과 수십년전에는 컴퓨터가 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커다란 것이었지만, 이제는 쌀 한톨 크기보다도 작을 정도로 아주 작은 사이즈의 다기능 고지능 컴퓨터가 등장했을 정도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더 작게, 더 미니멀하게, 더 심플하게 그러면서도 연산능력과 처리속도는 훨씬 더 빠르게 만들어내는 것이 현대과학기술의 진화 과정이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초소형마이크로 기술의 구현을 가능하게 만든 이론적인 발전 역시도 뉴턴의 고전물리학이론에서 시작하여 20세기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파동물리학, 확률론적 이론, 끈이론 등으로 계속 발전해오면서 아주 작은 세계로의 이론적 탐구를 계속 해온 덕택에 얻어진 현실적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지구문명의 탐구발전과정은 계속 작은 것, 그 작은 것을 쪼개고 쪼개고 들어가서 더 작은 것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응용하여 다시 현실에서 만들어내는 기술의 구현과정이겠다. 그러면서 더 많은 능력을 더 많은 기능을 더 작은 것 속에 집어넣어서 가능케 만들어내는 것이겠다.
분자를 쪼개어서 원자로, 원자를 쪼개어서 양성자와 전자로, 양성자를 쪼개어서 원자핵과 소립자로, 이제는 그 소립자를 더 쪼개어서 들어가고 있지만, 그 소립자를 더 쪼개고 들어가면 그 안에 다시 무엇이 있을지 또 그 다음에는 또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인간의 탐구심과 호기심은 끝이 없어서 계속 더 작은 것 속으로 자꾸 파헤쳐 들어가려고 한다.
그렇게 더 작은 것을 쪼개고 또 더 작은 것을 만들어내고 개발을 해내지만, 그렇게 작은 것 속으로, 그리고 그렇게 작은 것을 자꾸 개발해 내다보면, 결국에는 인간의 기술구현이 어느 정도 까지 가능해지는 수준이 되어질까?
어쩌면 그렇게 작은 것을 계속해서 찾으려고 찾아 들어가고 또 그것을 기술적으로 구현해내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결국에는 인간의 육체를 벗어난 영원한 죽음의 세계 이상까지도 연결이 되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밝혀낸 것들을 기술적으로 구현내 내게 되면 결국에는 신화속 전지전능한 초월적인 신의 능력을 인간이 실제로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가장 원시적인 시대에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문화였던 샤머니즘적인 문화의 특성이 결국은 먼 미래에 완벽하게 구현이 되어지면서 인간사회에 가장 합리적인 문화로서 인식이 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먼 과거의 잊혀져버린 상상속의 문화였지만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진짜문화였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먼 미래의 후손들이 그것을 완벽하게 현실에서 구현을 해낸다면, 우리 인간은 원래가 완벽한 창조의 능력을 가진 우주의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자각하는 때가 올 것도 같다.
다만 지금의 우리는 그것을 알든 모르든 하나씩 하나씩 구현시켜가면서 그러한 예정된 미래의 유토피아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인간의 절대적 능력을 발견해가고 있는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일뿐,,,
먼 과거 원시적 시절의 샤머니즘적 문화가 우주의 본류적인 당연한 문화였었지만 그것을 유지발전해오지 못한 것은 그것을 현실적으로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합당한 물질적 도구로서의 밑받침이 없었기 때문이겠지만, 먼 미래에 우리 후손들의 노력에 의해서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실현되어지는 때가 오게 되면 원시적 샤머니즘 문화의 원류를 물질적 도구로서 완벽하게 현실에서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원시적 샤머니즘의 문화가 인간본연의 가장 완벽에 가까운 기본 바탕이었음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도 싶다.
그래서 말로는 원시적인 형태 혹은 신빙성 없는 샤머니즘적인 문화의 무지몽매함이라고는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더더욱 밝혀지는 것은, 인간의 본연은 원래가 이상향적인 초월적 세상과 물질적 현실세계를 동시에 살고 있는 다차원적인 존재였음을 더 많이 인정을 해가고 있는 일련의 과정일 뿐이라고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