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려진 EOS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사용자의 네트워크 사용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사용료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조금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번 편과 이어질 글을 통해 EOS 사용자의 사용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용료 없다는 말의 뜻
수수료가 없습니다.
EOS에는 이더리움에서의 가스(GAS)와 같은 수수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사용성을 극도로 향상시킵니다.
첫째로는 진입비용이 없어집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수수료를 내야하므로 댑을 하나 써보려고 하면 일단 수수료 낼만큼의 이더부터 거래소를 통해 사와야합니다. 누군가 이더리움으로 페이스북을 만들면, 사용자가 계정생성 시에 거래소 등을 통해 이더를 사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수료가 떨어지면 또 사서 충전을 해야합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중앙화된 서비스들과 경쟁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탈중앙화 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EOS사용자는 EOS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EOS를 매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이는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이더리움 기반 앱의 대상 사용자는 이더 보유자로 한정되지만,
EOS 기반 앱의 대상 사용자는 전 인류가 됩니다.
둘째로는 매 행동마다 소액결제라는 장애물이 사라집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네트워크에 트랜잭션을 생성할때마다 아래의 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젠 안녕...
이오스는 이런 창이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돈을 보낼 때는 어느정도 확인 과정은 필요하겠죠. 하지만 현존하는 다른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들은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메시지를 보내고, 좋아요를 누르는 것과 같은 비금융 활동에 대해서도 매번 컨펌을 요구하여 수수료가 얼마나 나가는지 사용자로 하여금 골치아픈 계산을 하게 합니다.
이오스 사용자는 이러한 불편을 겪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대신 각 댑(DApp)개발자 계정들이 목표로 하는 대역폭이나 저장소 가용량 수준에 맞게 EOS를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사용료를 사용자 대신에 댑들이 지불하는 형태인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댑들이 매달 돈을 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량의 EOS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에 비례하는 만큼의 네트워크 가용량이 계속 유지가 됩니다.
스팀과는 또 조금 다릅니다.
스팀과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스팀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스팀은 글을 작성하려면 사용자가 스팀파워를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보유한 스팀파워에 비례하여 대역폭이 할당됩니다.
다만 초기사용자의 접근성을 위해 스팀잇에서 계정 생성시 일정량의 스팀파워를 임대합니다. 신규사용자가 문제없이 가입인사를 쓸 수 있는 것은 이 덕분입니다.

steemd.com 확인해보면 얼만큼의 대역폭이 할당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EOS에서 스팀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만든다고 하면 사용자는 EOS를 따로 구매하여 보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개발자계정이 EOS를 보유하기하면 하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무료서비스를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각 서비스의 서버비용은 개발자가 내게 되어있지, 각 사용자가 내도록 되어있지 않습니다.
EOS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면 속도 뿐아니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기존 중앙화 서비스만큼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