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위한 EOS 강의, 줄여서 초보 EOS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본 시리즈는 EOS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백서와 매스컴에서 다루어진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면 EOS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시던 분들도 미처 몰랐던 내용을 배워갈 수 있는 수준의 깊이도 두려고 합니다.
시리즈의 목적
EOS는 블록체인의 판도를 바꿀 만한 잠재력을 블록체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CTO인 대니얼 래리머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1년에 가까운 ICO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후에 자세히 다룰 DPOS라는 컨센서스 알고리즘의 한계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있습니다.)
저는 블록체인을 공부하기 시작한지 이제 갓 두 달이 넘은 뉴비이지만, EOS 백서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이런저런 조사를 해보면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자나 사용자들이 열광할만한 장점들도 많이 있고, 정말 문제가 없을지 다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만한 내용도 있습니다. 백서나 기타 소개자료만 읽어서는 명확히 다가오지 않았던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설명해보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EOS에 대한 관심을 높여서 좋은부분들은 널리 알리고, 걱정되는 부분들은 잘 방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나 커뮤니티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한편으로 제가 뉴비이다 보니 잘모르고 작성한 내용들이나, 잘 이해하기 어렵게 설명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언제든 댓글을 통해 지적해주시고, 제가 아는 범위를 넘어서 더 활발한 논의가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시리즈가 다룰 내용
대략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 답하는 내용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본 시리즈 하나만 읽어도 관련된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최대한 범위를 넓혀 다루겠습니다. 다만 이미 잘 설명된 글이 있다면 중복하여 설명하지 않고 링크와 부연설명으로 효율화 하겠습니다.
기본편
- 개발주체는 누구인가? 핵심멤버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성능은 얼마나 빠를 것인가? 이 성능은 Dapp들을 담기에 정말 충분한가?
- 사용자/개발자에게 어떠한 비용을 요구하는가?
- 개발자 입장에서 EOS 기반 블록체인에 어떤 이점이 있는가?
- 계정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계정이름, 보안, 계정 복구 등)
- 계정의 권한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스팀과는 어떻게 다른가?
- 어떠한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가?
- 어떤 로드맵으로 개발이 진행중이며, 언제, 어떻게 출시되는가?
- 특집) EOS ERC20토큰을 구매했다면, 어떻게 스왑받을 수 있는가?
경제 모델과 거버넌스 편
- 어떠한 경제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각 참여 주체에게 어떠한 동기를 부여하는가?
- EOS.IO 저장소란 무엇이고, 각 주체에 어떠한 이점이 있는가?
- 주관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투표와 헌법
- 블록생성자란 무엇이며, 어떻게 선출 되며 어떠한 권한을 갖는가? (보상계산은 이전 글링크)
- 특집) 텐더민트와 EOS의 경제모델 비교, EOS의 경제모델은 적절한가?
- 특집) 블록생성자의 비행/담합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이 될 것인가?
개발심화 편
- 성능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것들을 구현하고 있는가?
- 스마트 컨트랙트는 어떤 방식으로 구현 되는가? 어떤 주소를 가지고, 어떻게 호출하는가?
- 개발자 입장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는 무슨언어로,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가?
- 블록체인 간 통신은 무슨 뜻이며, 이는 어떻게 가능한가?
초보 EOS 개발 시리즈
본 시리즈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특집글이나 새로운 소식을 위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남는 여력으로는 '초보 EOS 개발'이라는 시리즈를 해보려 합니다. 미리 소개드리면 개발 초보 입장에서 EOS 노드 구동부터 간단한 DApp개발까지 해보실 수 있는 튜토리얼 형태의 시리즈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로컬 기반으로 밖에 테스트를 못하는데, 테스트넷 공개 된 직후 최대한 빨리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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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이 너무 길어져서 별도 글로 분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다뤄야 할 범위가 정말 넓네요. 이미 머릿속에서 구상을 마친부분도 있고, 아직 공부가 더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퇴근 후 주어지는 자유시간에 공부도 하고 글쓸 구상도 하고 놀기도 하느라 버거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최대한 힘을 내서 1주일에 하나의 주제라도 커버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혹시나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부분 댓글로 남겨주시면 그 부분도 꼭 포함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사 업무량이 유동적이라서 바쁠 때는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더뎌질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며 너른 양해부탁드립니다.
기나긴 서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시리즈 첫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