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기입니다.
지난번 이오스 BP ? 투표 ? 뭐야대체?를 통해서 BP(Block Producer, Witness)와 투표의 이유에 대해서 소개드렸었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투표를하기위한 절차 전에 알아야하는 개념인, Staking, CPU, Bandwidth, RAM에 대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코리오스(http://koreos.io/KOREOS)
사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코리오스의 서리(@indend007) 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자료 하나면 모두 설명이 가능한 개념입니다. ㅎㅎ 이 자료를 보시고 이해가 가능하시다면, 과감하게 제 글의 내용은 PASS!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첫번째로 소개드릴 내용은 Staking 입니다. Staking이란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1.말뚝을 박는행위, 2.돈을 예치하는 행위라고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단어 그대로의 개념으로 생각해주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즉, Staking은 코인 보유자가 가진 코인을 이오스 시스템상에 예치 시키는 개념입니다.
예치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연히 예치를 철회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별도의 개념이 존재합니다. 바로 예치기간입니다. 한번 Staking을 하게되면 철회를 신청하였을 때 로 부터 3일의 시간이 철회가 완료되는데 필요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가 사용하는 STEEM에서 Staking한 스팀파워를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3주 인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코인이 묶이게되는데 왜 Staking을 하는 것 일까요? 현재는 다음 두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Staking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시말해, 얼마나 많은 코인을 가지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이 Staking된 코인의 수량 만큼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Staking 된 코인 1개당 30개의 BP에 투표가 가능합니다.)
두번째로,** CPU 와 Bandwidth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OSIO라는 소프트웨어는 단순 암호화폐 시스템이 아니라, 가상의 컴퓨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상의 컴퓨터는 자원이 한정적입니다. 따라서 제한없이 자원을 사용할 수 없고, 이 Staking 한 코인의 수에 비례하여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 입니다. (dapp개발과 관련하여, 여분의 자원이 시스템상에 있는경우 초과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합니다.)
아직 어려우신가요? 그럼 CPU와 Bandwidth 그리고 RAM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와 Bandwidth는 위에서 보이는 것 처럼 Staking한 자원 내에서 각각 할당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Staked 에 보시면 0.2EOS가 있고, CPU와 Bandwidth에 각각 0.1EOS가 있는 것 처럼 Staking한 자원을 원하는 비율대로 쪼개서 CPU와 Bandwidth로 할당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비율은 Staking할 때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오스는 가상의 컴퓨터이고 CPU와 Bandwidth는 이 컴퓨터를 활용하는데 필요한 자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시겠나요? ㅎㅎ 네, 저같이 개발자 출신이 아니신 분들에게 이는 익숙한 개념이 아닐 것 입니다.
먼저 Bandwidth에 대해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스팀을 예로들어 보겠습니다. 뉴비분들 께서는 초기에 가지고있는 스팀파워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글과 댓글을 많이 쓰다보면 Bandwidth가 소진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됩니다. (물론 일정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이오스도 유사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Bandwidth는 서버(네트워크)와의 통신용량 이라고 볼 수 있고, 이 용량이 소진되면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없게 되는 것 입니다.
CPU는 컴퓨터의 두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 혹은 서비스 제공자가 어떠한 어플리케이션(서비스)을 이용(제공)할 때 컴퓨터는 두뇌를 가동할 것 입니다. 보통 CPU라 하면 싱글코어, 듀얼코어, 쿼드코어 등으로 두뇌의 수에 따라 표현합니다. 이오스 에서는 이 두뇌는 BP들이 제공하는 사양(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게되어있고, staking한 CPU 양에 따라 CPU 활용시간을 할당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현재시점에서는 이 CPU와 Bandwidth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CPU와 Bandwidth를 사용하고 싶어도 현재는 코인을 송금하거나 메모를 보내는 등의 수준밖에는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자원이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Steemit과 같은 dapp들이 런칭되게 되면 CPU와 Bandwidth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 될 것 입니다.^^
RAM은 이오스에서 아주 특이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오스에서 RAM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플래시 드라이브(임시공간) 의 개념이 아닌 저장공간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사용자 계정의 각종 상태정보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오스의 저장공간을 추가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RAM이라는 자원을 구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RAM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많은 용량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dapp서비스를 사용할때 사용자 계정에는 계정관련 정보를 저장하고 dapp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저장할 것 이기 때문입니다. (EOS 기능상으로 사용자에게 RAM자원을 사용하도록 부과할 수 있게도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RAM은 어떻게 구매할 수 있을까요?
현재 RAM은 RAM Market에서 시스템과의 거래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유저간 거래가 아닌 특정 알고리즘에 의해 시스템에게 구매하는 것 입니다. EOS는 이를 뱅코르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하였습니다. 뱅코르 알고리즘을 깊게 설명하는 것은 다소 어렵기때문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수요와 공급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RAM이라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한정된 자원을 구매한 사람이 많아져서 RAM의 잔고가 줄어들 수록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RAM의 잔고가 늘어날수록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즉, BP들이 RAM의 전체 잔고를 늘리게 되면(사양 업그레이드)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https://www.feexplorer.io/EOS_RAM_price
현재는...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하락장에도 램을 구매했던 사람이라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메인넷 이후 거의 5배가 올랐네요...) 그렇다고 해서 RAM을 사재기하는것이 좋은 투자는 아닙니다. 우선 RAM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잠재적으로 이오스로 진입하는 dapp 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리고, RAM을 시세차익 목적으로 구매했다 하더라도 BP들이 RAM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게되면 가격은.. 지옥으로 가게됩니다.
그런데, 사실 RAM마켓의 변동성과 활성화는 생태계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바로 RAM을 거래할때 지불하는 1%의 수수료 때문입니다. 이 수수료로 지불된 EOS는 시스템 내에서 소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RAM마켓이 활성화 되게 된다면 BP들에게 제공하는 1%의 인플레이션이 상쇄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다소 복잡할 수 있는 Staking, CPU, Bandwidth, RAM 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최대한 쉽게설명드리려고 노력하였는데... 쓰고나서 읽어보니 아직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혹시 이해가 잘 가지 않으시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추가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RAM 거래법, 투표방법, 계정생성 방법 등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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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GIE"
블록체인 이코노미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매력에 이끌려 스팀잇 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어떠한 장르든 가리지 않고 배우고, 해보며, 즐겁게 사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통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