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엔 왜 임대풀이 없냐는 stylegold님의 AAA 는 AAA를 이용한 임대봇(풀) 같은거 없나요? 질문글을 우연히 보고 답변드립니다.
왜 없을까? 한번 스스로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프로그램상 SCT 세 글자를 AAA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데 왜 없을까.
반대로 왜 SCT에 임대풀이 있을까라고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
임대해서 뭉치려는 이유가 뭘까? 뭉치는게 이득이기 때문이겠죠? 반대로 굳이 AAA에서는 뭉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뭉치는게 별로 득될게 없기 때문이겠죠? 블록체인은 철저히 경제적 유인에 의해 움직이는 곳입니다.
그렇게 뭉치는게 도움이 되거나/안되는 이유는 보상승수라는데에 있습니다.
이게 1이면 선형적으로 증가해서 200토큰 보팅과 100토큰 두계정의 보팅의 영향이 같습니다. 즉 뭉칠 이유 없음.
하지만 1보다 커지면 스테이킹이 높을수록 지수적으로 증가합니다.
SCT의 경우 1.3이라 이 영향이 상당히 큰 편에 속하고 따라서 심지어 경우에 따라 보상이 적은 자기글 보팅하는거 보다 대세글에 보팅해서 큐레이션수익받는게 더 커지는 묘한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풀이 결성된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풀들은 위에 말한 것처럼 홍보를 위한 소각등을 해서 이미 보상이 큰 글에 대부분을 기계적으로 보팅합니다. 물론 여기서의 수익 극대화는 단기적 토큰수량 관점이지 장기적 토큰 가격과는 무관합니다. 보상승수를 아예 시원하게 1000정도해서 계정하나로 다같이 똘똘 뭉치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수익이 극대화될리가 없겠죠^^
반대로 AAA의 경우 이 지수가 1.1로 영향이 적은 편입니다. 영향이 없지는 않으나 굳이 그럴 인센티브를 못 느끼는 것이죠. 완전 자동화를 잘 하지 않으면 풀관리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 유인이 크지 않은 것입니다.
풀 운영자가 수고비를 전혀 안받을 수는 없고 수고비를 떼주면 남는게 없게 되는 것이죠.
ZZAN의 경우 시작당시 무려 1.5나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사실 개인적으로 우려하던 부분인데 조금전 확인해보니 1.2로 낮추었군요. AAA와 SCT의 중간값이네요^^
보상승수는 옳고 그름이 있다기 보다 커뮤니티 정하기 나름입니다.
당연히 커뮤니티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이 지수가 클수록 (절대적 대주주인) 운영진의 권한이 커지고 대주주를 우대하는 커뮤니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뉴비가 소액지분 보유자에겐 진입장벽 및 소외감을 주게 되겠죠.
SCT 풀 운영자 참여자들끼리도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중인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득 맞는데 과연 장기적으로도 득이 될지.
스팀잇 전체적으로 PoB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하고 PoS, DPoS로 스팀으로 연금소득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보상승수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스팀몬스터 SPT와 같은 보상승수 1.1, 큐레이션보상승수 0.5가 이상적인 이유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해당글에도 설명해두었지만 1.1, 0.5는 당시 나온 것들중 고른 예제일뿐이고 1보다 높지만 최대한 1보다 가까운 값이 좋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전에도 업데이트해드렸지만 과거와는 달리 계정당 수수료를 ENG납부가 아닌 스테이킹으로 변경되어 사실 더 낮추는 것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PAL의 경우 참고로 1.05입니다. 여기도 확실하진 않은데 시작할때 1.1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즉 제 기준에서 이상적으로보는 조합에는 현재 PAL이 가장 유사하네요. 보상승수 1.05 큐레이션보상승수 0.5
제 개인적으로는 큐레이션보상승수는 0.5보다는 조금 더 높은게 좋다는 생각이지만.
LIV역시 비슷합니다. LIV는 convergent linear(오픈소스도 아니고 워낙 버그가 많은 스캇봇이라 정상작동하는지는 알길이 없지만^^)이지만 1이며 대신 큐레보상승수 1로 굳이 먼저 보팅할 이유도 없다는 점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PAL 리브를 섞어서 그 중간값 정도 하면 딱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참고로 큐레이션보상승수는 전체보상승수와 동작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직도 종종 이를 잘못 설명한 글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윗글 읽어보시면 대충 이해되실 거고 이해가 안된다 다시 읽어보시거나 굳이 이해 안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