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방글라데시를 추월해 의류제품 수출국 세계 2위에 부상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업계 단체는 코로나 재난으로 세계 수요가 침체한 가운데 방글라데시가 코로나 확산으로 생산이 막혀 있었던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1~6월)의 섬유·봉제품 수출액은, 베트남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약 130억 달러, 방글라데시가 30% 감소한 약 120억 달러였다. 방글라데시 의류제품 제조·수출업자 협회(BGMEA)의 모하마드·하템 부회장은 “3~5월에 생산 활동이 정체되어 코로나 감염 방지 대책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월별 섬유·봉제품 수출액은 방글라데시가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하며 사상 최대의 침체를 기록했고 5월은 62% 감소했다. 베트남은 4~5월에 각각 30% 이상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되어 가고 있다.
지난해 의류의 세계 수출액은 중국이 최대이며 방글라데시가 331억 달러, 베트남이 328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