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떡볶이를 무지 좋아하는 나는 집에서도 자주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제대로 푸짐하게 먹고 싶으면 가는 곳이 있다.
제주 시청 앞에 있는 '두끼 떡볶이'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두달만에 찾아간 듯하다.
언제나 가면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서너팀은 꼭 기다렸다가 들어가곤 했는데, 개학이 연기되어 여전히 학생들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나는 떡볶이에 곁들여 먹는 것으로 김말이나 만두나 고구마 튀김 같은 것을 즐기는데, 남편이 항상 즐기는 것은 바로 '닭튀김'이다.
나도 치킨은 매우 좋아하는데, 이 떡볶이집을 몇번 다녀보고 확실히 안 것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순살 치킨이 아니라 뼈에 살이 붙어있는 치킨이라는 것을..
치킨을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이 떡볶이집 닭튀김은 잘 먹지 않는다.
어쩌면 치킨 보다 떡볶이를 더 좋아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두달만에 들린 두끼 떡볶이집에서 푸짐하게 떡볶이를 먹은 즐거운 주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