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팀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해서 기존 증인들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증인들의 행태를 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왜들 그래, 진작 잘하지 그랬어, 하는 생각과 더불어 증인이라는 자리가 정말 놓치기 아까운 자리가 맞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정말 스팀을 사랑하고 유저들을 위해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생각에 입맛까지 씁쓸합니다.
그래도 좋게 보면 위대한 변신이라고 생각도 드네요. 천년만년 변하지 않을 거 같던 사람들이 바뀌는 것을 보니, 정말 진작 이렇게 애정을 보이고 네드가 있을 때 움직였다면 유저들 모두가 환호하면서 좋아하고 박수를 쳐주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러니, 누가 봐도 기득권을 내세우거나 본인 밥그릇 챙기기에 열심인 것으로 보이니 솔직히 좋아 보이지는 안습니다.
이럴 때 정말 스팀을 생각하고 스팀의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는 유저들을 생각한다면 저스틴 선이 네드가 가지고 있는 스팀과 스팀잇을 인수한 후에 좀 더 신중하게 행동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가 손해 볼 생각으로 스팀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분명 아닌 이상, 그에게 최소한의 존중은 해 줬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비굴해 보여서 못할 수도 있었겠지만 스팀을 진정 위한다면 아부가 아닌 존중은 필요했다고 보이며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그러면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고 해결 방법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강한 자에게 아부가 아닌 존중은 절대 비굴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사람은 없으나 사태는 흘러서 현재의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역시도 누구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따져보자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이왕이면 자기변명처럼 들리는 이야기들은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스팀을 위한다면 여러 유저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파국으로 치닫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누가 뭐라 해도 스팀으로 인하여 짊어지는 리스크는 저스틴 선보다 큰 사람은 없습니다. 스팀이 잘되기를 갈망하는 것도 그보다 더 큰 사람이 없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나는 이쯤에서 기존 증인 분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비굴함보다도 못한 자가 변명, 혹은 자기 합리화에 가까운 이야기는 그만 합시다. 상대에 입장이 되어 보고 이야기합시다. 저스틴 선이 하늘에서 그냥 떨어진 돈으로 스팀을 인수한 거 아닙니다. 그도 누구보다 더 노력해서 번 돈으로 스팀을 인수했다고 봅니다. 그에게 하는 요구가 자기 자신에게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것은 소중하고 아깝고 남에 것은 하찮게 보고 막무가내 식으로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같은 것을 내놓아도 뺏기는 기분과 자발적으로 내놓는 것은, 내놓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에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 역시 누구보다도 스팀에서 희망과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을 하며 47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매몰시키듯이 보냈으며 적지 않은 현금을 스팀에 투자를 한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서 스팀이 잘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스팀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리스크를 많이 짊어진 사람보다 더 간절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제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감정을 앞세워 배척하기보다는 그의 의견을 존중하고 들어 줄 것은 들어주고 아닌 것은 더 의논을 하며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애초 하려던 이야기하고는 좀 다른 곳으로 흘러갔네요. 아무래도 스팀에 대한 애정과 스팀 짱에서 zzan.witnesses로 증인에 나서다 보니 의식을 한 듯합니다. 증인에 나선다고 다 상위 증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zzan.witnesses는 최선을 다해 상위 증인이 되도록 할 것이며 상위 증인이 된다면 증인에게 부여된 기본 업무는 물론이고 스팀에서 활동하는 유저 여러분들이 억울한 일로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을 없도록 하겠습니다.
zzan.witnesses 아직 투표는 서버 관련 시험 중이라 안되지만 프락시는 됩니다. 유저 분들 모두가 자신이 증인으로 나선다는 생각으로 zzan.witnesses 에 프락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정상 프락시가 어려운 분들은 마음의 여유로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스팀은 여러분들의 의해서 희망이고 행복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