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팀잇에서 글을 쓰는 것을 매우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데블(dabble.cafe)에서 글을 주로 쓰다 보니까 스팀잇은 이제 등한시하게 되었다.
돈을 300만원 훨씬 넘게 투자했으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데블에는 돈을 투자하지 않았으니까, 상식적으로 볼 때 스팀잇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요즘 글을 쓰는 것에 회의를 느꼈는지, 그냥 아주 짧은 글을 쓰면서 잡담이나 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나도 어렸을 때는 작가가 되는것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작가로서의 소질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글은 취미로 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스팀잇에서 긴 글을 쓰는 것을 즐겼다. 그런데도 최근 일이 바쁘기도 해서 스팀잇에 자주 오지 않다 보니까 긴글에 대한 울렁증이 생겼는가 보다.
나는 예전에 트위터를 재미 있게 한 적이 있었고, 그 때 짧은 글에 대한 매력에 빠졌었다.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는 긴글보다는 짧은 글이 더 간편하게 글을 쓰는 방법일 것이다. 짧은 글은 아무런 부담도 없이 쓸 수 있으니까..
나는 데블에서 짧을 글 위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과거에 트위터에서 글을 쓰듯이 쓰고 있어 매우 마음이 편하다. 또 신변잡기적인 글을 위주로 쓰다 보니까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아마도 이런 글쓰기는 당분간 할 것이다. 또 스팀잇도 아예 방치하지도 않을 것이다. 가끔씩 긴글을 쓰되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일기장에 끄적이듯이 쓰고 싶다. 여하튼 부담 없는 글쓰기를 즐기려는 것이다.
과거에는 스팀잇에 글을 써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보상에 대한 욕구도 부담감도 별로 없다. 다른 사람이 보팅을 하든 말든 그냥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쓸 것이다. 글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1일 1포스팅이라고 해서 하루에 한 글을 쓰려고 했고, 글을 더 쓰고 싶어도 참고 쓰지 않은 적도 있었다. 이번에는 아무렇게나 쓸 것이다. 1일 10포스팅이든 1달 1포스팅이든 구애받고 싶지가 않다. 결국 나는 스팀잇의 보상 시스템과 관계없이 순전히 즐기기 위한 글을 쓰고 싶은 것이다.
아참 또 최근의 스팀달러 가격 하락에 따라 앞으로는 보상을 "100% 스팀파워"로 받는 글을 쓰는 것이 유리할 것 같아 이것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