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엑스컴-롱워]
2012년 10월 발매된 게임 XCOM:enemy unknown
이후 등장한 확장팩을 베이스로 나온 모드를 칭한다.
미완의 엑스컴을 완전하게 만들어준 갓 모드
엑스컴이 명작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이 롱워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개발자의 언급을 인용하자면
XCOM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 우리가 만든 것은 롱 워를 위한 20시간 튜토리얼이라고 해도 좋다.
- 제이크 솔로몬, XCOM 리드 개발자
이정도이다.
엑스컴 원작 자체는 굉장히 오래된 고전 게임이지만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를 통해 엑스컴 1과 이어 엑스컴 2까지 출시된 상황이다
필자는 리부트 시리즈 이후부터 플레이 해 봤으며
이후 나온 롱워에 정말 많은 시간을 갖다 바쳤다.
그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게임이다.
(고작 498 시간 플레이 했습니다 1000시간 넘어가는 사람도 허다합니다)
이번 리뷰는 x-com 원작을 조금은 플레이 해보거나 지식이 있다는 가정하에
롱워가 어떤건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리뷰다
(튜토리얼의 튜토리얼급인 x-com 바닐라는 리뷰 할 맛이 떨어진다.)
일단 기본 x-com 과 바뀐점이 너무 많아서
이거 적는 건 위키 퍼다 놓는 것 밖에 안되기 때문에
플레이 하며 어떤 부분이 좋았고 나빴는지
또 플레이 팁은 어떤 게 있는지 얘기하려 한다.
플레이 하며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난이도와 플레이 시간이다
일단 바닐라는 엔딩을 보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이 롱워는 말 그대로 롱~워다
엔딩 보기까지 100시간 이상은 기본이고 철인모드가 아닌 상태라
세이브 로드하며 보낸 시간까지 합쳐지면…. (그 시간에 코인공부했으면…)
하지만 고통이 클수록 이를 부숴내고 게임을 승리해 낼 때 그 기분은 더 커지기 마련
이런 시간들이 고통으로 다가온다면 이게임이 그저 사서하는 고문일거고
즐거움으로 다가온다면 정말 오랜시간 헤어나기 힘들 것이다.
(꼬꼬마 섹토이드들이 분대단위로 정신공격을 해대고, 씬맨의 사격능력에 치가 떨리고, 사이버 디스크는 DR 수치로 무기테크가 받쳐주지 않으면 신병으론 1도 안들어가는 데미지에 좌절하게 될 것이며, 애지중지 키워놓은 병사가 크리살리드 알까기 한방에 요단강 건너실 때에는 내 뒷목도 함께 뻐근해 질것이다. 하지만 1-2시간씩 투자해가며 대형 UFO 라도 하나 성공적으로 털고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을 것이다.)
1.롱워를 시작하면 가장먼저 당황스런 부분이 세컨드 웨이브이다. 게임내의 여러가지 사항들을 미리 정해놓고 플레이 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게 많은 부분 직접 플레이 해보기 전까진 무슨 말 하는 건지 알기가 쉽지 않다. 결국 게임내에서 부딫혀 보거나 미리 공부해야 뭘 키고 꺼야할 지 알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에 팁을 주자면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득이 되어보이는 옵션은 다 키도 해가 되보이는 옵션은 다 꺼놓고 시도하길 ‘권장’ 한다.
(다~ 의미가 있는 옵션들입니다~)
2.다음으로 당황스러운 부분은 게임의 난이도 이다. 바닐라 엔딩도 봤는데 노말은 아니지 란 생각에 난이도 높여서 시작하면 정말… UFO 하나 떨구기 위해 우리 전투기가 2대씩 터져나가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세컨드웨이브에서 명중률 상승을 키지 않고 플레이 한다면 신병들은 정말 처참한 명중률과 함께 하게 되며 외계인 하나하나 무시무시함을 깨닫게 된다.(그래도 결국 그도 익숙해져서 잡아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도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니 미리 알아놓자. 연구,주조 테크를 잘못타거나 시설 건설을 잘못했다가 나중에 깨달아 리붓. 무지막지한 외계인들에게 병사들이 자꾸 죽어나가 평균계급은 낮은데 적들은 고테크가 나오며 딜이 안박혀 좌절. 공중전에서 죽을 쒀서 UFO 를 떨굴 수 없게 되어 리붓 정도다.(써놓고 나니 그냥 게임내의 모든 상황이다;;;)
(건물 계획 잘못해서 보너스 못 받으면 눈물난다…)
3.또 실제로 게임 안에서 병과조차도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미리 검색해 보고 플레이 하기 바란다. 플레이 하며 깨지면서 배우기엔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기에 미리 검색해서 어떻게 육성 하는게 내 스타일에 맞을까 고민해 놔야 한다. 앞에서도 얘기한 리붓 상황에 안 들어 가려면 사전 공부는 필수다.
(여기까지 오면 거진 끝난거지)
4.전투중에 나오는 융합물질 수집이나 파괴물로 인해서 시체나 무기 파편 얻지 못하는 것에 연연하면 안 된다. 바닐라에서야 하나라도 놓치면 뒤 안 닦은 느낌이 들어서 다 챙기려고 했다지만, 롱워 에서는 대비 못한 채 등장한 외계인 애드 되는 상황만큼 무서운게 없다. 그나마 외계인들보다 우위에 있게 해주는 키 역할을 해주는 무기가 수류탄과 로켓류이니 일단 전투에 승리하는걸 목표로 하는게 훠~얼씬 이득인걸 명심 또 명심하자.
(메크들을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으신 분들도 있다-멋지긴 하지만 탑승하려면 팔다리를 잘라야 한다ㄷㄷㄷ…)
요즈음은 다시금 엑스컴2 롱워 모드에 빠져 코인 썩는 줄 모르고 외계인들과 투닥투닥 중이다.(에휴 언제 깨려나 예전처럼 이어서 하질 못하니 영 진척이 나가질 않는다)
코인시세안보고 게임하길 원하는 당신
엑스컴 롱워 하고 타임머신 타길 바란다.
이게임은 필자의 인생게임 중 하나니 이번 평점은 없다
게임 평점 기준
1.다시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한 게임
2.다시 해볼필요까진 없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한 게임
3.엔딩까지 보긴 했지만 이것만 하며 시간이 다 쓰이진 않음
4.엔딩 못봤지만 조금이라도 즐긴 게임
5.초반 몇시간 안에 포기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