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서 책을 시켰다. 그런데 구매조건이 이상하다. 반품이 안된다고?
왜 그런가 봤더니 도서 주문판매 서비스 즉, POD(Publish on demand) 라서, 주문 들어오면 인쇄, 제본해서 보내주는 것이다. 나 말고 살 사람이 없으니 반품이 불가능할 수 밖에.
대량생산, TV광고, 대량소비의 대중사회가 지나가고 있는 건 책으로 배웠지만, 이미 어느정도 감도 잡고 있었지만.. 피부에 확!! 와 닿은건 처음이다.
표지가 약간 싸구려 느낌이다. 책의 앞뒤를 장식하는 종이도 없다. 폰트는 나눔계열 무료글꼴이다. 인쇄상태는 약간 실망스럽다. 인쇄소의 글씨가 모니터에 표시되는 PDF파일 명조체라면, 이건 한글 2010의 명조체 느낌이랄까? 프린터 좀 좋은거 쓰든지, PostScript 적용시켰어야지. 원본 파일이 PDF 포멧이라 그런가? 기술적인건 잘 모르겠고, 폰트랑 겉표지 품질만 신경쓰면 POD(Publish on demand) 기술은 유용해보인다.
스팀잇의 주옥같은 글을 책으로 보면 좋겠다. SMT 도서 주문판매 서점(SMT Publish on demand Bookstore)은 언제쯤 가능해질까? 스팀잇 블로그 글을 골라담운 책을 주문하고 스팀 토큰으로 결제하는 책방.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추가: 위 이미지가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지적해주시면 그림 교체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