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siM 입니다.
엄청 정성들인 자기소개 이후 오랜만이네요...
죄송합니다. 먹고사느라 바빴습니다...
꽤 오래 지났지만 같이 개발하는 @lhamed 이 친구의 글을 읽고
억울해서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전작 그래픽과 리메이크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전작 '드래곤 키우기 demo' 의 드래곤들
초기작 드래곤키우기 demo의 드래곤의 일부 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만들자고 한 동시에 그냥 갈겼습니다. (양심이없네)하지만 그냥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이것들에게는 모두 설정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전작의 용들을 하나하나 리메이크단계들을 보여드리며 설정들을 꺼내보겠습니다 ㅎㅎ.
첫번째 작은용.
우선 저희의 초기게임의 컨셉은 개그요소가 담긴, 웃자고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대박날 줄은...)
그렇게 처음 발로 그린 용은. '작은 용' 이었습니다.
알아보실 분이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한 때 인터넷에서유행했던 '누구든 작은하마를 건드리면 주옥되는거야, 아주 주옥되는거야'의 그 '작은 하마'의 오마주 입니다.
둔해보이고 약해보이지만, '칼빵'으로 적을 한 번에 극딜을 넣을 수 있는 반전매력의 캐릭터로 설정했었죠. 이런걸 오타쿠들은 갭모에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무슨생각으로 그걸 오마주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제가 게임리서치라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게임회사 대표님이 이걸보시고 되게 좋게 평가해주셨었습니다. (빈말이셨어도 너무 좋았습니다.)
오마주 했다고 해도 되게 평을 좋게 해주시더라구요.
게임유저분들은 하마로 안보고 '돼지'로 못박았지만요.(하마라고...)
어쨌든.
처음엔 어차피 오마주였었으니, 새게임에는 안넣으려고 했는데 그냥 싹 갈아서 결국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이라는 의미있는 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같이 만든 친구마저 돼지라고 놀리며 무시하길래 울컥해서
아, 그리고 이번에는 진화시스템도 넣을 예정이라 이 아이는 진화가 가능하게 할겁니다. 지금 그린건 해츨링단계의 초안이고
진화하면 엄청나게 튼튼해보이는 돼지 용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작업을 서둘러서 얼른 실제 게임에서 보여드리고 싶네요!
두번째 햄스터아니에용
지금도 그렇고 저는 예전부터 애완동물로 시리안 햄스터를(우리나라에서는 골든햄스터라고 합니다.) 키웠었는데요.
키우게된지 5~6년된 것 같네요. 교배해서 분양도 보내고 병으로나 나이로 인해 하늘나라로도 많이 보냈고...
어쨌든 저는 그동안 키운 아이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고, 그리고 그 햄스터들을 결국 드래곤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세상에...)
▲설치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약간의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모습.
처음엔 정말 대충 그렸는데 지금은 이렇게 리메이크 계획중입니다.
▲햄스터아니에용 리메이크 초안
첫번째 해츨링단계는 햄스터의 새끼때의 모습, 준성체는 어느정도 햄스터의 모습을 갖춘거고
완전한 성체는 용에 가깝습니다. 이것도 하루빨리 공개할수 있었음 좋겠네요!
▲새끼 햄스터의 모습
사실 햄스터를 굳이 넣은 이유는, 도감설명에 은근슬쩍 햄스터의 습성들과 특징들을 넣어서
햄스터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를 풀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흔히들 햄스터라고 하면 동족을 잡아먹는 피도눈물도 없는 끔찍한 쥐새끼로 많이들 오해하고 계신데
그건 크나큰 오해입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키우는 사람의 실수입니다.
흑흑...햄스터를 키우기전에 햄스터에 대해 공부하시고 키워주세요 ;ㅅ; ...라는 취지에서
실제로 제가 키운 햄스터들과 닮게 그렸습니다.
햄스터에 대해 말하자면 더 길어지고 글 내용의 본질도 사라지니 이만 쓰고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여 기회가된다면
애완동물 햄스터에 대해서 정보글을 써보겠습니다 ㅎㅎㅎ
1편을 마치며
사실 현재 제 게임에 나오는 용들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고 높은 퀄리티도 아니어서 볼거리는 없습니다만, 계속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빠른 시일내에 다른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