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랙터입니다.
이제 사진 올리는법도 알았고 본격적으로 글올리기를 해볼까하네요 ㅎㅎㅎ
모처럼의 휴일에 집사람도 아기와 같이 친정에 가있으니 동네 산책이나 갈까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코스는 울산 중구 복산동 서덕출공원 근처로 잡고 오토바이로 출발했습니다.
지금 사는곳에서 좀 멀거든요. ㅎ
서덕출 공원 입구입니다. 날씨가 좋네요 ㅎㅎ
나무그늘이 시원한 바람을 느끼게 합니다. 여름이네요.
벤치에 앉아 좀 쉬기로 했습니다. 중년에 들어서다 보니 나이를 무시할순 없네요 ㅋ
울산교회와 동네 전경이 보입니다.
제가 어릴적 복산동에서 살았던지라 변한 풍경도 있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익숙한 풍경도 있는
신구가 뒤섞인 그런 모습이네요.
새삼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마냥 행복하기만 한 시절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렇게 잘 정비된 동네 풍경이 보이죠.
저기 서있는 녹색지붕 건물들은 저만큼이나 나이먹은 건물들이지만 아직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것 같네요 ㅎ
이름도 정겹답니다. 꽃동산과 올림푸스 아파트(당시에는 아파트였어요)
공원에서 좀 쉬었으니 근처 모교도 잠깐 들렀다가기로 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복산초등학교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엄청 넓은 운동장이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도 엄청 넓긴하군요 ;;
제가 이 학교 입학하기전부터 있던 나무입니다.
엄청 오래되었겠죠? 마치 성검전설의 마나의 나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한쪽에는 이런 요상하게 생긴 나무도 심어놓았네요.
어린왕자에서 줄기와 뿌리가 거꾸로 박힌듯하게 생긴 나무가 바오밥나무라고 했는데, 혹시 저나무가 그나무인가??
학교 바로 입구옆에 있던 문방구 입니다.
옛날 화랑 문구사라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장사를 안하는건지 셔터가 내려져있네요.
주인 아주머니가 이쁘신데다 좋은 분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입구에서 올려다본 전경입니다.
어릴적에는 등교가 등산하는 기분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높은 언덕을 올라 넓은 운동장을 지나서 다시 3층꼭대기에 있는 교실까지...
등하교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되는 코스였네요. (설마 계획된거였냐..)
학교밑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사거리 도로가 나옵니다.
저기 보이는 롯데상회라는 문방구는 예전엔 우리 문구사라는 곳이었고, 롯데 문구사는 다른곳에 있었는데
주인분이 바뀌면서 간판도 저자리로 옮겨간듯합니다.
참고로 그때는 도로도 아니었어요. 그냥 좀 큰 길이었지
그때가 문득 그리워지네요.
그냥 지나가기가 아쉬워서 문방구에서 몇가지 샀습니다.
손님이 거의 없었는지 주인 할아버지가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몇번이나 불러서 겨우 깨셨습니다. ㅎ;;
배가 고프니 깐돌이와 자유시간으로 칼로리 보충좀 해야겠네요.
냠
먹었으니 이제 다시 출발합니다.
슬슬 집에가서 빨래돌려야 되거든요.
네 다시 서덕출공원 입구로 왔습니다.
저앞에 제 애마 시티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
그럼 다음에 또 다른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휴일저녁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