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月曜日) [워료일]
[명사] 한 주(週)가 시작하는 기준이 되는 날.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보통 월요일을 떠올리면
'아 내일 출근이야 ㅠㅠ', '아, 내일 학교 혹은 가야해', '그 지옥철을 어떻게 견디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월요병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겠는가.
사실 나 또한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내게 약간의 문화적인 충격을 가져다 준 때가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8월, 강남에 세계적인 공유 오피스 위워크가 상륙하던 때이다.
그때 당시 나는 이미 유니콘이 되어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은 위워크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다.
실제 위워크 공간에 들어간 순간 한국이 아닌 외국스러운 분위기에 나 자신이 녹아들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고 기억에 남는 두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위워크에서는 보통 스티커를 많이 나눠주고 인상깊은 문구를 공간 곳곳에 심어놓음으로써
그 공간에서 일하는 위워커들이 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중에서 가장 뇌리에 박힌 문구는 "Do what you love"와 "Thanks God Tt's Monday"이다.
흔히 이러한 슬로건은 위워크를 만들어나가는 위워크 직원들만 해당되는 내용이겠지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직원들 뿐만 아니라 위워크에 입주한 모든 기업의 구성원들이 이러한 모토를 공유하고 있었다.
처음 본 코워커들도 쉽게 인사하고 서로의 일에 대해서 격려해주며 같이 성장하는 것을 추구한다.
또한 위워크 직원들도 이러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각자의 회사가 있지만 위워크 안의 새로운 끈끈한 community 형성되고 이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발판이 된다.
물론 위워크가 가진 좋은 가구, 시설들 또한 중요하지만, 나는 그 속에서 일하면서 무형의 것에서 나오는 파급력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 일 하는 문화를 잘 만드는 것이 단순히 월급을 올려주는 것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위워크 안에 입주한 회사에서 일했던 순간들은 정말 일이 즐거웠었고 일할 맛이 났다.
일할 맛이 나니 업무효율도 증가되었고 삶의 만족도 또한 올라갔다.
그들이 말하는 "Do what you love" & "Thanks God. It's Monday"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한다면 월요일이 오는 것이 슬프지 않고 오히려 기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앞으로 그런 회사문화가 한국에도 많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BYE T.G.I.F
HI T.G.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