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엊저녁.. 집 주변에 있는 광교이마트를 방문했을 때 발생했답니다. 과일코너에 다소곳이 놓여있는 딸기가 너무나 맛있게 보여 아들녀석과 둘이서 군침을 질질 흘리면서 집사람에게 딸기 하나 사자고 꼬시고 있었죠..
But.. '너무 비싸단' 말과 함께 퇴짜.. 속으로 울컥 하는 심정에.. '그냥 딸기 하나 사주지..'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죠.. 그런데, 이때 두 귀를 쫑긋하게 하는 말이 하나 있었으니.. 아들내미 친구네가 내일 주변에 있는 딸기 농장에 가는데, 거기는 그자리에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고.. 한 10초쯤 고민했을까.. 바로 내일은 아침에 거기 가자고 하고선.. 그제야서 딸기농장 사장님께 전화해서 내일 방문해도 될까요? 여쭤봤더니 괜찮으시단 말에.. 바로 계획 확정!
사실 작년초 남양주 두물머리(양수리)쪽에 위치한 딸기 농장을 잘못 방문했다가.. 품질에 하자가 있는 딸기 약간만을 시식시켜 주시는 곳이었음. 가족들에게 원망을 좀 들었었죠.. 그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괜찮겠지라는 기대와 함께 갔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수원에 있는 저희집에서 대략 20분 거리.. 화성에 위치해 있네요. 혹시 어딘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으실 수 있어서, 아래 홈피 주소 링크해 드립니다.
** 화성땡큐베리팜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80) https://thankyouvery.modoo.at/
아침도 굶고, 11시 즈음해서 도착한 딸기 농장, 벌써 차들이 그득~합니다. 주차장은 벌써 10여대의 자동차들로 꽉~ 찼고, 길건너에 딱 1자리 주차할 만한 곳이 있어 거기에 파킹시키고, 딸기 비닐하우스로 들어섭니다.
흐흐.. 그런데, 정말로 무/한/시/식 이라는 말이 쓰여 있네요. 게다가 딸기도 땅바닥에서 키운 것이 아니라 깨끗해요. 따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비닐하우스 내에는 벌써, 수십명의 사람들과 아이들이 돌아다니며, 딸기를 따고, 먹고, 팩에 담는 등 북적북적하네요. 옆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나는 노래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무한시식이 있으니까요. ^^;
빨갛게 잘 익은 딸기들은 벌써 간택되어서 입속으로 쏙~x2 들어가네요. ^^;
밖은 차가운 겨울이지만, 비닐하우스 내부는 따뜻하다 보니, 옆에 이렇게 외투를 걸어둘 수 있게 옷걸이도 있습니다.
음료수도 따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고, 물티슈도 필요한 만큼 가져가시면 됩니다.
운영하신지 4년차라고 하시더니, 사장님 내외 내공이 좀 있으신듯..
딸기는 직접 따서 먹고, 꼬다리 부분은 나눠주는 종이컵에 담았다가 입구쪽 쓰레기통에 버리면 됩니다. 집에 가져가는 것은 1인당 400g짜리 한팩씩 따서 가져가시면 되고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언제 주셨는지 저희 아들내미는 가래떡을 쥐고서 먹고있네요.. 사실 70%쯤은 제가 뺏어 먹었지요.
5월까지 오픈한다고 하는데, 가까운 수원이나.. 동탄, 수지에 계시는 분들은 가족여행 겸해서 한번 가보셔도 괜찮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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