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다면
한 중학교에서
글짓기 시간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라는 주제로 글짓기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싶다거나
머리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영화배우를 닮은
얼굴로 태어나고 싶다는
소망을 적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유독 교사의 눈길을 끄는
한편의 글이 따로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학생의
글이었습니다.
교사는
그 학생이 비장애인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글을
쓰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생애에서 내가 받는
고마움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서
무조건 보답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이 생애에
내가 어머니의 고마움을
보답하며 산다는 건
너무 힘들기에
다음 생애에는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그 무한한
사랑과 정성에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PS: 글의 주인공과
사진은 아무 관련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