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들러봅니다. 정말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요.
어쩌면 코로나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얄궂게도.
막막하고 황망한 마음과 슬프게도 여유로운 시간 덕분이랄까요.
최근의 피드를 찬찬히 둘러봅니다.
기억하고 있는 분들의 닉네임이 아주 드물게 보입니다. 정말 드물게요.
2년 전 제 마지막 글에 달린 댓글을 다시 봅니다.
다정하고 친절하신 분들의 흔적.
그분들의 마지막 글도 대부분 2년 전, 1년 전, 몇 개월 전이네요.
서로를 격려하고 애정 어린 말을 나누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부디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서로를 잊고 지낸다 해도, 늘 그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들 무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