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오류에 대해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글을 쓸 때도 대화를 할 때도 사업을 할 때도 연구를 할 때도 논리가 필요합니다.
얼핏 논리적인 것 같지만 오류를 가지고 있는 논리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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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는 순환논증이라고도 불립니다.
순환논증은 쉽게 말하면 똑같은 말을 또 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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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글을 쓰기 좋은 곳이다.
왜냐하면 글쓰기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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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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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논증은 결론이랑 전제랑 같죠.
별 의미가 없는 논증입니다.
저 정도는 딱 봐도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몇 문장이 중간이 끼어있으면서 순환이 되면 잘못됐다는 걸 알아채기 힘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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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보팅은 스팀잇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셀프 보팅을 정당하지 않다.
정당하지 않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셀프 보팅을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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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한데,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셀프 보팅은 스팀잇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아직 맞는 말인지 모르는 전제를 가지고 논증을 만들면 결론도 맞는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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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논증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셀프 보팅은 스팀잇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제에 이미 동의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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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논증이라는 건 보통 내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셀프 보팅이 스팀잇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를 말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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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는 아직 해결이 안 된 이유를 가져다 쓸 때 발생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똑같은 얘기를 또 하는 겁니다.
순환 논증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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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를 범하는 이유는 인간의 자기중심적 성향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제시한 전제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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