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오류에 대해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글을 쓸 때도 대화를 할 때도 사업을 할 때도 연구를 할 때도 논리가 필요합니다.
얼핏 논리적인 것 같지만 오류를 가지고 있는 논리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
1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2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3 흑백사고의 오류
4 전건 부정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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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다뤘던 전건 부정의 오류에 이어
후건 긍정의 오류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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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 부정의 오류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전건 부정의 오류를 복습해볼까요
P -> Q
~P
=> ~Q
식으로 쓰면 이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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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무패하면, 그 팀은 그 시즌에 우승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패배가 있었다.
=> 맨시티는 이번 시즌 우승하지 못했다.
이런 형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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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건 긍정의 오류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P -> Q
Q
=> P
뒤에 것을 긍정해서 앞에 것도 긍정하는 논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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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무패하면, 그 팀은 그 시즌에 우승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우승했다.
=> 맨시티는 이번 시즌 무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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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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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앞뒤를 착각하는 오류가 후건 긍정의 오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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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 긍정이 타당하지만,
전건 부정이 오류였습니다.
마찬 가지로,
후건 긍정은 오류이지만,
후건 부정은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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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논증은 다음과 같겠죠.
후건 부정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무패하면, 그 팀은 그 시즌에 우승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우승하지 못했다.
=> 맨시티는 이번 시즌 패배가 있었다.
타당한 논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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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위 논증이 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분 있나요?
축구 좋아하시고 승점 계산이 빠르신 분들은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왜냐면 맨시티가 우승하지 못했는데 패배가 없을 수도 있거든요.
맨시티와 맨유 모두 무패를 했는데 맨시티가 골득실에서 밀렸을 때 그렇죠.
그런 경우 맨시티는 패배가 없는데도 우승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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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위 논증은 틀린 걸까요?
답을 말씀드리자면, 논증은 타당한데 전제가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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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시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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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후건 긍정의 오류로 돌아와서,
좀 더 분명한 예시를 살펴봅시다.
혁신에 성공한 사업가는 창의적이다.
철수는 창의적이다.
=> 철수는 혁신에 성공한 사업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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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수를 응원합니다만..
철수가 창의적인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철수는 사업에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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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성공에는 창의력뿐 아니라
끈기도 필요하고 추진력도 필요하고 운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가 필요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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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 부정의 오류와 후건 긍정의 오류는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착각했을 때 생깁니다.
철수의 창의력은 사업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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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보겠습니다!
후건 긍정의 오류는 뒤에 것을 긍정해서 앞에 것까지 긍정해버리는 오류입니다.
필요조건을 충분조건으로 착각했을 때 생깁니다.
철수의 창의력은 인정하지만 사업 성공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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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논리적 오류를 포스팅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타당함Validity과 건전함Sound이라는 논리학의 개념을 중심으로,
논리학과 현실의 관계에 대해 적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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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계획은 이 논리적 오류를 활용하여
현실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을 쓰려 합니다.
5개의 논리적 오류를 소개하고,
5개의 논리적 오류를 적용해보고,
한 번 더 반복.
이런 식으로 해서 총 21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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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소개하는 작업보다 현실의 문제에 적용해서 글을 쓰는 작업이 더 오래 걸릴 것 같긴 한데,
1주일에 1편은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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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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