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방탄커피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라는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원래 음식관련 서적이나 건강관련 서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마침 전자도서관에 있어서 대출 후 읽게되었습니다.
꽤나 많은 분량의 책이기는 했지만 출퇴근 시간과 틈틈히 남는 시간까지 투자하니 2일정도 꼬박 읽었던 것 같네요. 예전에도 스치듯 지나갔던 "방탄커피" 였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관심이 생기는 지 모르겠더라고요.
실리콘벨리의 사업가인 데이브 애스프리는 어린 나이에 성공은 거두었지만 140kg 의 육중한 몸과 나빠진 건강을 가졌다라는 것으로 책은 시작되게 됩니다. 그는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였지만 대부분의 것들이 효과가 없거나 결국 다시 요요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고 기존의 이론들(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을 많이 하는)을 따르는 것보다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을 "바이오 해킹" 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책을 보다보면 기존의 통념을 뒤엎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해줘보자면 과일은 영양소보다는 당분이 많으니 먹는것을 줄이거나 저녁에 소량만 섭취해야한다. (아침 사과는 금 사과라고 배웠는데 말이죠.) 콩 및 옥수수의 탄수화물은 좋지 않으니 가급적이면 줄이자라던지 현미 보다는 백미가 차라리 낫다 등등
책을 잃을때마다 아 설마, 아닐꺼야 라는 말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들어본 "식품에 존재하는 곰팡이 독소" 라던지 "지방에 쌓이는 염증" 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어느정도 수긍가기도 하지만 번역 때문인지 아니면 모든것들을 곰팡이 독소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신뢰가 떨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더라고요.
그러나 확실히 책을 읽으면서 고지방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지방이가 다시 보이더라고요. 갑자기 "지방 지방 지방을 빼자-!" 이 노래가 머릿속에 맴도는군요.
지방을 빼기 위해서는 지방을 먹어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방법이 책에 존재하는데요. 저도 보다보니 궁금증을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방탄커피 레시피를 잘 살펴보고 주문했고요. 이제 관련된 다른 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방의 역설"이라는 책을 읽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