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 브라이언입니다.
[사진은 10261 롤러코스터에 들어 있는 솜사탕 가판대. 귀염 터지죠?]
스팀잇 가입 100일을 기념해 진행한 이벤트 결과 두 번째입니다. 신청자가 생각보단 많지 않았지만 주어진 힌트를 레고 피겨로 표현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직 신청자가 남아 있어서 아마 한 번 정도는 더 이벤트의 결과 포스팅을 할 것 같습니다.
1. @fedooor님
오늘 소개할 첫 번째 스티미언은 @fedooor님입니다. 이 아이디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몰라서 보내주신 사진만 갖고 표현을 하려다 우연히 다른 포스팅에서 '효도르(또는 표도르)'로 불리는 걸 보았습니다. 그걸 안 뒤에는 아주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fedooor님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일단 인상착의를 참고해서 레고 피겨를 조합합니다. 안경과 헤어스타일을 표현할 부품을 찾은 뒤에 '효도르'에서 떠오르는 느낌을 담았습니다.
일단 효도르라면 종합격투기 선수로 유명합니다. 영장류 최고의 파이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죠. 그래서 이렇게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fedooor님 가슴에 매생이 무엇]
@fedooor님의 속살은 제가 본 적 없이 마음대로 상상해 표현한 것이니까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2. @gilma님
그리고 두 번째 소개할 분은 @gilma님입니다. 딱 떠오르는 사진이 있죠.
마라톤을 하는 듯한 복장과 자세의 이미지입니다. @gilma님도 저에게 이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해 달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사진을 한참 들여다 보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gilma님은 왜 달리고 있을까'
그렇게 해서 탄생한 레고 피겨와 장면입니다.
[@gilma님이 달려야 하는 이유. 쫓기고 있기 때문. 착하게 살자]
3. @soonhh님
저에게 힌트로 주어진 사진은 무릎을 꿇은 경건한 자세로 무언가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얼굴이 옆 모습 뿐이라 정확한 인상착의에서 포인트를 잡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soonhh님이 가구를 만든다는 점에 착안 했습니다.
도끼를 들고 나무를 하러 가는 도시 나뭇꾼의 모습입니다.
최근에 @soonhh님이 만든 가구에 대한 포스팅을 보았는데 딱 봐도 엄청난 수고가 들어갔을 것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특히 삼각거울은 제 취향이더라고요.
앞으로도 멋지고 훌륭한 가구를 많이 만드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4. @kungdel님
@kungdel님은 운동,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분입니다.
유니폼도 제대로 갖춰 입은데다 사진 속 @kungdel님의 종아리나 허벅지가 어후... 아마 선수출신이 아니면 진짜 축구를 사랑하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라면 한 번쯤은 꼭 뛰고 싶을 것 같은 상암월드컵 경기장으로 킥을 하는 @kungdel님의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마침 @kungdel님이 입고 있는 유니폼과 비슷한 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 레고 피겨에서 등번호 4번 몸통을 가져 왔습니다. 부상없이 좋아하는 축구 오래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진짜 표현이 어려운 몇 분의 신청만이 남아 있습니다. 정신을 집중해서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할텐데... 고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