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우리동네..
민털이는 산책을 좋아합니다.
"가즈아!! "라는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면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다다다다~~~하고문앞에서 대기합니다.
차우차우는 힘이좋아 2천년전 몽고족에 의해 썰매견으로 사육되었다고 하더니 나를 어찌나 질질 끌고 다니는지 달리고싶지않은데 달리게 하네요
덕분에 소화안되는날은 소화 다 시키고 오히려 배가 고파져서 들어오곤 합니다.
질질 끌려가는건 넘 힘듭니다.
온몸에 알이베겨 들어오곤했지요..
개통령 강형욱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자기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힘을 줄때 반대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또 힘을 주고 내 앞으로 나가려 할때 강아지 앞길을 다리로 막아서구요.."나와 속도를 맞추지 않으면~여기서 뱅뱅 도는거야 민털아~~"
그리고 속도를 잘 맞추어 주면 개들이 제일 좋아하는 냄새맡기를 허용해줍니다..간식을 한입 주어도 좋습니다.
킁킁킁킁!! 돼지인줄..킁킁이50번..
맘에 드는 개가 왔다갔나봅니다. 이럴때 가자고 끌어당기시면 개에겐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고 해요..
개들은 사람처럼 바람쐬러 나가는게 아니라 냄새 맡으러 산책 나가는거예요기다려주세요
그리고 개들은 먼저 다녀 간 개의 쉬야 냄새로 크기 성별 자신보다 쎈 개인지 약한 개인지도 판단할 수 있답니다
말을 알아 듣는건지 흥분이 점차 가라 앉고 안정이 되어 속도를 잘 맞춰주는 힘이 빠진 민털이의 개줄을 아들에게 넘기지요.아들도 엄마 따라서 이것 저것 산책 훈련을 합니다.
강아지가 앞장 선다는 것이 사람보다 자기 서열이 높다고 생각해서 주도 하려고 하는거라네요.
민털이는 아들보다 지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는 듯.^^;
처음엔 차소리도 무서워하고 지나가는 다른강아지들도 경계했지만 이젠 아무도 위협하거나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것을 인식시켜주니 이젠 신경도 안쓰게 되었답니다.
수고했으니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편의점 킨더조이와 돌돌말린젤리를 ...ㅎㅎ 사실 이 아이는 이것 때문에 같이 나왔다는..
행복한산책이 아이와 개에게 꿀잠을 저에겐 피로를 선물했지만 뿌듯하네요~^이 맛에 산책하지요~
날씨가 조금 풀렸습니다.눈도 얼음도 곳곳에 녹아 있어요
스티미언 칭구들~^^우리맘속 얼어있던 차가운 것들도 이제 슬슬 녹여보세요..
겨울이 지나가면서 어김없이 봄을 데려올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