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트코인 광풍이 불 때에도 저건 다른 세상 이야기라 애써 무시하며 지내오다 친구 놈의 권유와 동생이 지원해준 이더로 올해 초에 갓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이해(?) 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아직까지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 기술 자체가 코인 놀음으로만 치부하고 있는 대다수의 판단은 틀릴수도 있다고 제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워낙에 여기 계신 고수분들 노티스크님 힐링스님같은 분들이 그러한 이유들을 잘 말씀을 해주셔서 저 같은 사람이 굳이 강조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 패스합니다.
작년부터 구글링, Reddit, 유튜브 등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소스를 활용하여 이리저리 둘러보았고 이제는 잘 이해했다는 엄청난 오판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잘 될 거라는 착각 속에 여러 유망한(?) Alt coin에 지난 1월 투자를 하였고 현재 -50%인 지갑을 쳐다보면서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네, 한강이 얼어 있어 가지 않았습니다.)
Alt coin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가즈아! To the moon보다는 현재 3년째 마이너스 재정을 겪고 있는 가정에 평화를 단 시간에 가져올 거라는 저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이것도 가즈아!네요 ㅋ) 기껏해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 너무 낙담만 하고 있을 수 없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steemit에 입문하게 되었고 @noctisk @healings @haejin 님과 같은 분들의 글과 분석을 보면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차디찬 겨울이 가고 이제 봄의 앞자락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구리가 전혀 나올 것 같지 않은 날씨지만 차가운 땅을 뚫고 개구리들이 활기차게 울어될 그 계절이 오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도 같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첫 뻘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가상화폐견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