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네 신사점
기본정보
몽고네는 연희동에서 가장 유명한 파스타집입니다. 연희동에 갈일이 없어 못가보다가 최근에 신사 분점이 생겼고, 그 맛과 서비스가 괜찮다고 하여 가보게 되었습니다.
방문시기: 2017년 10월
영업시간: 12시 - 22시반 (주말에는 런치와 디너 각각 1부, 2부 나누어 운영하니 전화예약을 반드시 하시기 바랍니다.)
휴무: 일요일
대기시간: 예약 방문
전화번호: 02-540-0680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55길 5 1층

압구정로데오역에서 가깝습니다.
매장 전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발레파킹도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큰 간판이 따로 없어서 놓치기 쉽습니다.

몽고네 본점은 이런느낌이 아니었던것 같은데, 신사점에는 돈 꽤나 들인 모습입니다.
메뉴와 맛
망고플레이트 4.5점으로 매우 높은점수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압도적으로 추천이 많은 메뉴를 두가지를 주문하였습니다.
바로 블랙트러플 파스타(49,000원)와 우니 어란 파스타(40,000원)입니다.
트러플과 우니 모두 값비싼 재료이긴 하지만, 가격이 참... 어마어마하네요.

보기엔 썰렁하지만, 아주 맛있는 식전빵
식전빵이 바로 나옵니다. 사실 사람수대로 3종류가 1개씩 나오는데, 배가 너무 고팠던 나머지 2개는 카메라를 켜기도 전에 뱃속에 들어갔습니다.
식전빵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옆에 같이 나온 올리브유도 특별하진 않지만 준수합니다.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두근두근

우니 어란파스타입니다.
우니파스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양은 1인분으로 보기에는 약간 많은 수준입니다. 보자마자 파스타 2개만 주문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버분께서 친절하게 섞어줍십니다. 한입 먹어봅니다. 아, 맛있습니다. 간간하게 맛이 진하고, 우니의 바다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뭔가 허전합니다. 4만원짜리 파스타라면 뭔가 더 보여줘야하는 것은 아닌가... 면도 아주 살짝이지만 덜익어서 살짝 꼬들합니다.
밍글스에서 먹었던 2만원짜리 장누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비교해봅니다. 맛이나 들어간 재료의 양이나 더 낫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복잡한 심경으로 폭풍흡입하고 있을 때 두 번째 요리가 나왔습니다.

블랙트러플 파스타입니다.
트러플향이 폐부를 강타합니다. 맛있습니다. 맛의 기본적인 느낌은 우니파스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재료의 아주 진한향을 그대로 살려냈고, 간간한 간으로 느끼함을 잡습니다. 근데 너무 맛이나 향이 강하기만 합니다. 이번에는 면이 살짝 오버쿡이네요. 너무 진한 맛에, 다 먹어갈 때 쯤에는 약간 지치는 느낌까지 있습니다.
물론 맛이 없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한올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평가
맛 | 가성비 | 외적요소 |
---|---|---|
★★★★ (4) | ★★ (2) | ★★★★☆ (4.5) |
맛은 분명 괜찮습니다. 언더쿡이니 오버쿡이니 불평했지만 가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꽤 맛있는 파스타입니다. 만약에 미슐랭 스타급 코스에서 두 입정도 분량으로 나왔다면, 불평은 하지 않을만한 맛이었습니다.
가성비는 매우 떨어집니다. 2점은 좀 극단적이긴 한데, 제가 주문한 메뉴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명이서 89,000원이면 저렴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런치로가면 코스도 먹을 수 있는 돈입니다. 다른 메뉴는 가성비가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적요소는 아주 좋았습니다. 매장인테리어도 좋고, 포근한 분위기에 서비스도 매우 친절합니다. 매장이 좀 좁아서 오밀조밀하게 앉은 것을 제외하고는 서비스가 주는 인상이 파인다이닝 바로 아랫급 느낌입니다.
재방문은 아마 하지 않을 것 같지만, 가보게 될 일이 있다면 좀더 가벼운 메뉴를 섞어서 주문할 것 같습니다. 맛이 너무 진한메뉴 2개를 주문해서 더 조화를 이루지 못한 측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파스타라는 요리가 이제 한국에서 많이 상향평준화된 점도 있고, 우니나 트러플 같은 고급 식재료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평가가 많이 박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요즘 가로수길에서 가장 핫한 파스타집인 남성렬 셰프의 '가티'에 가보고 한번 비교평가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