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마눌님이 집을 나갔습니다.
라오스에 간다고 합니다.
나를 버리고 떠나는 마눌님의 첫 번째 여행입니다.
마눌님의 여행 동반자는...
둘째 아들의 학교 친구들 엄마이기도 하며,
동네에서 마눌님과 친한 비슷한 나이 또래들입니다.
아...
실로 오래간만에 혼자 잤습니다.
우리 방 침대가 그렇게 큰지 몰랐습니다.
마눌님의 빈자리가 어색하여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4일이나 더.
기나긴 독수공방의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속이 쓰리고 아립니다.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봅니다.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마음에 너무 달렸습니다.
오늘은 예전 부서 동료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술은 좀 자제해야겠습니다.
아...
얼마만의 자유인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