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gilma입니다.
거침없이 오르던 비트코인이 이제 발구르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기대와 걱정이 됩니다.
저는 가지고 있던 것을 오늘 오전에 살짝 정리했습니다.
제가 평가하기에도 이번 상승세는 거품이 좀 많이 붙었다 싶어서..
거품이 좀 털어내지면서 일정부분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입니다.
조금 더 욕심내다가 크게 잃은 경험이 여러번 있어서 ㅎㅎ
그런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에 보통 우리는 좌절하게 됩니다.
좌절하고 실망하고 우울해하고 이불 뒤집어 쓰고 몇 일 울다 나오면 좋은데...
(지난 비트코인캐쉬 사태 때의 제 모습이네요 ㅠ)
그렇지 못한 경우에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게 바로 "WHAT THE HELL"의 단계이죠.
WHAT THE HELL EFFECT
이런 젠장 / 어차피 이렇게 된거 / 에라 모르겠다
일명 "에라이 효과"라고 불리우며,
유식하게는 절제 파기 효과(ABSTINENCE VIOLATION EFFECT)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효과는 보통 다이어트의 실패를 예를 들어 많이 설명합니다.
"탄수화물을 안먹으려고 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쿠키를 하나 먹었네"
"이왕 이렇게 된거 뭐..."
source: Leonard L. Martin, Abraham Tesser의 저서
「Striving and Feeling: Interactions Among Goals, Affect, and Self-regulation」
캐나다의 심리학자 Janet Polivy & Peter Herman에 의해 만들어진 이 용어는
"탐닉"과 "후회".. 그리고 "더 큰 탐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봤듯
다이어트의 실패에서, 알콜중독자의 사례에서, 범죄자의 심리에서...
다양한 경우에 적용이 가능하죠.
어제 오늘, 60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에 더 많은 시선과 관심이 따라 붙었습니다.
때문에 지금(현재시간)의 발구르기의 끝에 어떠한 결과가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투기냐 투자냐 말도 많고, 나도 해볼까 말까 등등 다양한 내용들이 가미된 비트코인)
모두들 소신을 가지고 코인판을 바라보고들 계실텐데요..
그 소신 안에서 건전하게 투자하셔서 행복하게 웃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상화폐를 두고 WHAT THE HELL 하는 일이 없으시길!!
모두 성투하세요!!
대문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zoethehedgehog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