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oldenman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blockfolio 앱 소개글]에 살짝 언급한 적 있는
평균매수단가(이하 평단) 계산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평단
이란 무엇인지 정의해봅시다.
일단 내가 매수한 시점의 평균시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어체로 적어보자면,
본전지점
, 혹은 손익분기점
으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영어로는 break even
으로 표현합니다.
평단이 왜 중요한가는 이미 위 정의에서 다들 몸으로 느끼셨겠지만,
바로 내 자산이 불어나느냐, 줄어드느냐하는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기 때문입니다.
평단보다 값싼 아래시세에 매도를 한다면(손절) 자산을 잃는 것이고,
평단보다 비싼 위쪽시세에 매도를 한다면(익절)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겠지요.
(계속 들고 있으면 홀딩)
사실 각 거래소가 제공하는 '계좌관리', '자산내역'을 보면 현재 이익구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만, 정확히 시세가 얼마부터 이익인지 알고 있다면 차트나 오더북만 봐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몇몇 거래소는 그래서 따로 이러한 평단을 계산해서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 코인원의 경우 거래기록
-거래현황
으로가면 전체 매수/매도에 대한 평균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거래소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부분은 떼고 생각하도록 하지요. 이것까지 계산하면 꽤 귀찮거든요. 사실 많은 분들이 수수료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계산하기도 하고요. ^^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달려봅시다!
작성시점의 코인원의 비트코인 오더북입니다.
여기서 두가지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보겠습니다.
A. 지정가로 매수하는 경우
B. 시장가(자동현재가와 동일한 의미 - 이하 시장가)로 매수하는 경우
A는 생각할 것도 없이 본인이 지정한 가격이 바로 평단이 됩니다.
하지만 A가 여러가격대에서 나눠서 이루어지거나, B의 경우는 조금 복잡해집니다.
B의 경우도 오더북의 상태와 나의 매수량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는데요.
B1. 비트코인 0.5 BTC를 2,168,500
원, 또는 시장가(자동현재가)
에 매수하는 경우
그럼 나는 1,084,250
원을 지출하고 0.5 BTC를 가지게 됩니다.
--->>> 이런 경우 평단은 따로 계산 할것도 없이 바로 2,168,500
원이 되겠지요.
B2. 비트코인 1 BTC를 시장가(자동현재가)
에 매수하는 경우
우선 오더북상에 가장 아래에 있는 0.5 BTC를 매수하고 모자란 수량인 나머지 0.5 BTC는 그 다음 오더북에 있는 물량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1,084,250
원을 지출하고 0.5 BTC를, 1,084,750
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0.5 BTC를 매수하여 1 BTC를 가지게 됩니다.
아, 그럼 정확히 얼마가 평단인걸까요?
자, 공식나갑니다. 메모준비!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1084250 + 1084750)원 / 1 비트 = 2,169,000
원이 평단이 되겠습니다.
뭐야, 그냥 두 시세를 더하기만 하면 되잖아?! 너무 쉬운거 아냐? 싶나요?
위 오더북에서 만일 7.5 BTC를 시장가로 매수한다면 어떨까요?
2,168,500원짜리부터 2,172,000원짜리까지 골고루 사게 됩니다. 한 번에 팍! 안들어오죠?
그럼 빠져나간 원화(KRW)와 들어온 비트코인 갯수로 나눠보세요.
바로 그 값이 여러분들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것입니다.
하루에 매수, 매도를 여러번 하는데 매번 평단 언제 내고 앉았냐고요?
마찬가지입니다.
첫 매매 하기 전에 자산현황을 적어두셨다가,
그날의 마지막 매매를 하고나서의 잔액으로 비교하면...
[내가 오늘 얼마를 써서 몇개의 비트를 얻었는가]로 역시 계산하면 됩니다.
그럼 그 값은 "그 날"의 평단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자금의 매매 시작상태와 종료상태만 알면 언제든 내맘대로 기간을 잡아서 평단낼 수 있겠지요?
부록 : 평단을 낮추다
내가 구매한 금액보다 시세가 많이 내려가면...속상하죠?
언제 다시 본전 찾고 이익을 보나 싶죠?
그럴때 흔히 듣는 말이 있습니다.
물타서 평단을 낮춰라
물 탄다는 말은 추가매수
를 뜻하는 은어입니다.
예를들며,
100만원에 1개 샀는데...(평단이 100만원)
시세가 반토막이 나서 50만원이 되었습니다...
다시 본전을 기다리자니 까마득합니다.
그래서 50만원에 2개를 더 샀습니다.
그럼 평단은 200 / 3 = 66만원이 됩니다.
다시 시세가 100만원까지 가면 (100-66) x 3 만큼의 이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추가매수가 없었다면 다시 100만원에서 겨우 본전이었을 것입니다.
추가매수도 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다들 "절대로 올인은 하지 말아라"고 조언하는 것입니다.
늘 하락을 염두에 두고, 추가매수할 여유자금은 확보해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추가매수 지점은 차트분석을 통해서 본인이 잡아야하고, 2차하락도 염두에 둔다면 역시 1차 추가매수때 남은 자금을 모두 들어가는 것은 지양해야겠지요.
자금이 바닥날정도로 추가매수를 했다면... 그때부터는 기다려야지요 _
영화도 보고, 소풍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하면서요.
이상 평단계산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해외거래소(poloniex, bittrex)에서 계산해서 보여주는 평단확인법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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