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죠..? ㅎㅎ.. 요즘 너무너무 바빠서 겨우겨우 피드만 눈팅하고 다니네요.ㅠ 덕분에 데드풀2의 스포일러 리뷰는 워드로 13페이지라는 분량만 남긴채 하드디스크에 보관 중입니다. 얼른 올려야 할텐데...
투표소에 나타난 인피니티 건틀렛
오늘은 지방선거 날이었는데 다들 투표는 하셨나요? 저는 오늘 아침 투표를 하고 나왔는데요. 도지사에 시장에 도의원, 시의원, 교육감까지.. 7장의 투표용지를 받는 순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더라면 선택이 힘들었을 거란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어떤 사람을 뽑아야 후회를 '덜' 할지(안했으면 좋겠지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사진, 영상 관련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선거 유세 기간에 의뢰를 받고 모 후보의 유세현장을 촬영하러 간 일이 있었죠. 그랬는데 참 충격이었어요. 그 후보는 다른 후보를 입에 올리며 인신공격 수준의 비방을 하더라구요. "누구는 이전에 얼마를 횡령했네, 어떤 짓을 했네" 하면서 말이죠. 제가 촬영을 하면서도 이게 정말 방송에 나갈까 싶을 정도로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어요.
결국 촬영분은 전파를 타지 못했어요. 찍은 분량을 바로바로 넘겨야 하는데 그 지역의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서 제 시간 안에 메일을 보내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그 방송이 나갔더라면 더 큰일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뭐 알아서 잘 편집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그 일 이후로 떠올린 건 '정치인이 되면 다 저렇게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먼저였어요. 뉴스에 나온 매번 싸우는 누구들처럼 그렇게 변하는 건 아닌가 하구요. 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정치를 조금은 믿고 싶으니까요.
최악보다 차악을 선택하는게 우선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언젠가는 국민을 위한 최선을 선택할 줄 아는 후보들이 정치계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행복회로를 돌려봤습니다. 지금 하락장 of 하락장을 맞이한 코인판에서 행복회로를 켤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기승전코인이 된 것 같지만 투표하신 분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며칠만 버티면 주말이니 모두 힘내세요!
주말까지 가즈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