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예전에 진작 썼어야 했는데 못쓴 포스팅을 이어가려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스팀페이 가맹점인 향기나는 책방, 프레센트14 방문기! 사진을 찍은 날짜를 보니 5월 26일.. 참 오래 됐네요.. 스팀잇 권태기에 바쁜 일이 겹치다보니.. 새삼 반성해봅니다.
다시 돌아가서 많은 분이 아시겠지만 프레센트14는 선유기지에서 도보로 5~10분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카페와 더불어 독립서점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놀러가기 딱 좋은 핑계거리였죠. ㅎㅎㅎ 스티미언의 핫플레이스인 선유기지에 출석체크를 하고 이날 처음 만난 @onehand님과 함께 책방으로 출발했습니다.
@ccodron이 그려준 프레센트14의 약도. 약도를 믿고 어떻게든 잘 찾아가봅니다.
선유기지를 나와서 왼쪽으로 이어진 골목길을 쭉 따라 나가면 선유도역이 나옵니다. 이쪽 거리는 처음인데 가로수도 그렇고 예쁘게 정돈된 동네군요. 조금만 더 걸으면 프레센트14가 나옵니다! 입구에 조형물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역시 핫플레이스는 입구부터 다르군요. 책방 내부는 수많은 책들과 함께 은은한 향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프레센트14의 사장님은 조향사이기도 하셔서 책의 이미지에 맞는 향을 직접 조합한 디퓨저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프레센트14의 내부에 걸려있는 네온조명의 문구입니다. 이 문구는 에르메스 브랜드의 지면 광고에 쓰인 문구이기도 한데요. 앞의 Everything은 현상을, 뒤의 Nothing은 본질을 말한다고 한답니다. 전자책이 나오고 삶의 모습은 많이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종이책이 주는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게 아닐지 혼자 생각해봅니다.
프레센트14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오 '블라인드북'입니다. 사진처럼 책에 관련된 해시태그만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건데요. 선물용으로도 너무 센스있지 않나요? ㅎㅎ 저도 그래서 이 중에 한 권을 구매했답니다! 제가 고른 책은 어떤 블라인드북이었을까요?! 정답은 아래쪽으로 이어집니다. :)
인스타갬성 뿜뿜할 수 있는 포토존도 있구요. 작은 사이즈의 미니북과 중고도서 책장도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읽고 싶은 책을 50% 할인된 가격에도 구할 수 있겠군요.
이곳에서는 피크닉 세트를 대여하거나 프레센트14를 그림으로 그린 엽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피크닉 세트를 빌려서 한강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겠군요. 선유도역은 양화한강공원이랑 가깝거든요. 프레센트14는 잡지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간식거리도 준비되어 있구요. 커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의 분류를 카페&펍으로 분류해놓은 이유이기도 하죠. ㅎㅎ
그리고 저한테는 가장 좋았던 독립출판물 코너.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책들을 구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참을 수 없어서 충동구매를.. 쿨럭..
이곳에서 구매한 목록을 보자면, 쓰인 해시태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블라인드북과 미니북, 엽서세트, 교토의 밤과 목늘어난 티셔츠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이유라는 독립출판물, 그리고 웨하스의자라는 이름의 소설과 작은 디퓨저였습니다. 디퓨저의 설명을 보니 책 또한 읽어보고 싶어져서 세트로 구매했죠.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이 모든 것들을 합쳐서 모두 약 6만원, 그때만 해도 스달의 사정이 지금보다는 좋았어서 30스달로 모두 구매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스달이 그때처럼만 달려주면 좋겠네요. (더 오를수록 좋겠지만!)

마지막은 프레센트14에서 찍은 셀카로 마무리-.
아직 머리가 파랑파랑할 때네요.. 아련..
그럼 내일은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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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그래퍼 SHOP에서 엽서를 팔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다면 둘러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