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보팅, 담합보팅, 플래그, 도박 등 여러 논쟁 끝에 살아남은 3개의 펀딩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eos버스, eos/테조스 펀딩, loteem입니다. 개별 프로젝트의 분배성향은 각기 다르지만, 기본 자본 조달 메커니즘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3개의 프로젝트를 ‘스팀을 통한 펀딩 프로젝트’로 묶었습니다.
eos버스
구성원간 완전한 평등분배를 지향합니다. 구성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팀파워의 양에 따라 매일 정해진 %수준 이상으로 보팅에 참여해야 합니다. 구성원간 평등분배를 지향하기 때문에 한두번 보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분배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무임승차자 문제가 발생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참여율을 확인해 참여율이 일정수준 이하인 구성원을 펀딩 프로젝트에서 하차시키지만 이는 무임승차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는 못합니다.
eos/테조스 펀딩
펀딩에 투입되는 자금의 80%는 구성원의 기여분에 따라 차등분배되고 20%는 구성원에게 평등분배 됩니다. 펀딩 투입자금 80%가 기여분에 따라 차등분배되기 때문에 무임승차자 문제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펀딩 프로젝트 진행자가 무임승차자를 걸러내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loteem
이름에서와 같이 확률에 따른 분배가 이루어집니다. 매우 낮은 확률로 당첨자가 나옵니다. 물론 이는 확률이기에 이례적으로 첫 회 및 최근에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당첨 확률이 1/8192임을 고려한다면, 당첨자가 580SBD에서 나온 것은 매우 빠른 시점에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8192 / 100(보팅하는 사람수) * 80$(글보상) * 0.375(글보상중 SBD = 2457.6SBD) 확률에 따른 분배이기에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loteem의 확률에 따른 분배구조는 ‘평등한 분배’라는 관점에서 매우 재미있는 해석의 여지를 남겨 줍니다. loteem펀딩의 글보상에 일정수준 이상(0.1$)이상의 기여를 한 유저라면 모두에게 동일한 확률의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0.1$를 기여한 유저에게도, 20$를 기여한 유저에게도 난수 값을 하나만 지급합니다. 또한 그 확률이 동일하기 때문에, loteem과 eos버스의 확률적 개인 보상값은 동일해집니다. 하지만 loteem의 분배는 매우 낮은 확률에 따르기 때문에 개인 간 배당금액은 표준편차 값이 매우 커집니다. 즉, 확률적으로 완전히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지나, 구조적으로는 완전불평등에 가까운 분배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최초 보상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현재 loteem분배의 지니계수 값은 1로 완전 불평등한 분배를 보여줍니다. (지니계수값이 1보다는 작아지겠지만 loteem의 보상은 실질적으로는 완전불평등 분배구조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각각의 펀딩의 다음의 분배구조를 대표합니다.
eos버스: 완전 평등 분배
eos/테조스 펀딩: 자신의 기여분에 따른 분배
loteem: 확률적 평등하에 나타나는 구조적 불평등
사람들은 어떤 분배 방식을 선호할까요? 그 답은 해당 펀딩 프로젝트들의 글 보상 및 보팅수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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