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글의 대한 우려를 표한 탓인지 추천된 글을 숫자가 적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저 스스로 하나의 글을 추천해 볼까 합니다. 어쩌면 제가 지난 글에서 다룬 복제글에 대한 우려와 같은 맥락에 있는 글인지도 모릅니다.
@SKT1님의 글입니다.
https://steemit.com/kr/@skt1/xjs9t
글의 핵심은 단 한 줄로 명확히 요약 됩니다.

이글은 29일 아침에 쓰인 글입니다. 추천된 글이 너무 적어 아쉬운 마음에 new/kr에서 새로운 글을 찾다가 이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복제글’에 대한 내용 포스팅했었는데, 이를 보다 명확히 서술해 주셨기에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SKT1님의 글을 읽으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타인의 글을 이용하는 것은 ‘표절’로 명확히 금기시 됩니다. 반면 자신의 글이라면? 논문 작성 시 ‘자기표절’이라는 검열 단계가 있습니다. ≪논문 작성법≫(김태수 저. 연세대학교 대학문학출판원 발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연구자가 다른 연구자의 연구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제시해서는 안되는 것과 같이(표절에 해당), 자신이 이전에 발표한 연구 성과를 새로운 연구성과로 제시해서는 안된다.(자기 표절에 해당)’ 물론 자기표절이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두개의 연구가 명확히 독립적이고 차별성이 있다면 자기표절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사안에 따라서는 자신이 작성한 저작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표절’의 기준을 스티잇에서는 어느 선까지 적용해야 하는지 의문점이 듭니다. 다른 블로그 혹은 카페에 게시한 글을 스팀잇에 다시 포스팅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할까요? ‘자기표절’자체가 논문작성에서나 사용되는 검열단계이기에 이런 고민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이 새로운 컨텐츠가 창조되는 곳이 아니라 기존의 컨텐츠들이 재소비되는 공간으로 전락한다면 그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던 모습만큼 밝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만약 몇몇 유저들이 자신이 작성했던 글이라 주장하며 블로그나 카페에서 과거의 글을 가져와 포스팅한다면, 지금까지의 논쟁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다루던 논쟁은 숫자로 보이는 스팀잇 내부의 문제였지만, ‘표절’, ‘자기표절’, ‘복제글’등의 문제는 스팀잇 내부, 외부 상호간 발생할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좋은 글이라 생각하는 글의 URL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보팅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글이 아닌 타인의 글을 추천해 주세요. 적어도 독자 한 명의 마음은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라 추천한 글이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에 있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지지자가 많은 글이라 하더라도, 그 글로 누군가가 피해본다면 좋은 글에서는 먼 것 같습니다.
추천된 저자가 포스팅한 기존 글에 복제글로 추정되는 글이 있으면 보팅지원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매일 게시될 것입니다. 매일 고정된 시간에 글을 올릴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새 글이 올라오면 이전 글은 마감되며, 추천은 가장 최신글에 달린 댓글만 유효합니다.)
많은 글이 추천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따라서 모든 글에 풀보팅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모든 글을 다시 살펴 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글을 추천하시는 분은 URL과 함께 글의 전반적인 내용도 함께 적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