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이 주목받는 이유는 컨텐츠 생산자 중심의 보상체계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지금까지는 플랫폼을 만든 회사가 모든 이득을 챙겨가고 컨텐츠 생산자에게 주어지는 것은 회사에서 찔금 던져주는 보상이 전부였기에 스팀잇의 이러한 시도는 사뭇 획기적이라는 반응을 불러올수가 있었다.
그렇지 않은가 글만쓰면 보상을 받는다니, 어느 누가 혹하지 않을수 있을까?
물론 현실은 조금 다르다. 누군가의 말처럼 1글 1닭이 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글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그것보다 훨씬 긴 시간을 소통에 투자해야만,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수 있다.
무조건 글만 쓴다고 해서 저자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노력만 기울인다면 충분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곳이 바로 스팀잇이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런 스팀잇의 성공에 힘입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유니오, TTC, 피블, 엔라잇 등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오픈을 준비하거나 이미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플랫폼들은 이들 플랫폼들의 도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가장 발빠른 대처를 보이는 곳이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유출 파문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 8000만명이 넘는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문이 일었고 급기야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미의회 청문회에 나서서 불을 끄고자 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그런 페이스북이 최근들어 다른 곳에서 활로를 찾고자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 이에따라 전담팀을 구성하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플랫폼안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를 자체 발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아직까지 가상화폐를 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바는 없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무래도 이전의 개인정보 유출건으로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들은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이라는 거대기업이 마음먹고 도전한다면 상대적으로 영세한 기존 플랫폼들로서는 그들과 경쟁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닐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스팀잇은 어떨까?
새로운 플랫폼들이 생겨나게 만드는데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는 스팀잇이지만, 페이스북이라는 거대 기업과 경쟁하기에는 부족하다.
12억과 100만, 단순히 사용자수만 보더라도 비교하는 것조차 민망한 수준이며 이런 압도적인 차이를 극복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히 스팀잇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1주일이상 걸리는 극악한 신규가입 상황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페이스북의 사용자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테고, 열악한 에디터는 젊은층의 화려한 입맛에 맞추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암울한 상황속에서도 한가지 기대해볼만한 것이 있다면, SMT가 조만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사실이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기까지 다소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이 SMT가 확실히 자리를 잡는다면 페이스북뿐 아니라 다른 거대 기업의 도전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수 있다.
그리고 그 SMT가 정말 워드프레스와 연동이 가능하다면 그 가능성은 후덜덜하다. 애드포스트나 에드센스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수도 있다.
스팀잇의 부족한 면을 SMT가 채워주고 이를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수 있다면 골리앗을 이긴 다윗처럼 페이스북을 이긴 스팀잇 아니 SMT가 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