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보고 있으면 이곳도 크게 다를바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큰 차이가 없음을 느낄때면 더욱 그러하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또 누군가와 다투고 있는 모습들이 온라인이라는 차이만 있을뿐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기 때문이다.
이런 스팀잇 사회인만큼 어떤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치판에서 흔히 벌어지는 상대진영에 대한 비판과 논쟁, 이웃을 돕고 좋은일들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까지 사회에서 듣고 접할수 있는 일들이 스팀잇 커뮤니티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남을 비방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도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다.
그럴때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그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는 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마치 우리가 누군가를 탄핵했듯이 스팀미언들이 잘못된 행위를 한 그사람을 탄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다양한 현상들은 스팀잇이 사회에서 분리된 전혀 새로운 공간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 자신이 속한 세상과 전혀 모르는 낯선이의 세상이 함께 만나 어우러진 공간이라고 해야할까?
얼굴도 서로 모르는 이들이 각자가 속한 세상을 스팀잇이라는 공간을 통해 서로 공유하고 있다면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스팀잇이기에 아직은 부족한 면이 수없이 많이 보인다.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그로인해 서로 얼굴을 붉히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 베타 딱지도 떼지 못한 스팀잇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조금씩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베타 서비스의 주된 이유이고 보면 스팀잇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불협화음도 개선점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로 여길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쓸데없는 논쟁은 피해야 한다. 누군가처럼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개선점을 찾기는 커녕 오히려 서로간의 골만 깊어져 결국에는 KR 커뮤니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질 뿐일 것이다.
아직 많이 부족한 스팀잇이지만, 100만 스티미언중에 이곳 스팀잇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최근의 일들을 보면서 잠시 권태기(?)를 겪고 있을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즐길수 있을거라 믿는다.
쥔장 역시 이곳 스팀잇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만큼 나름 애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마라.
모든 뉴비분들이 나와 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