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웃는 사람, 잘 우는 사람, 잘생기고 못생긴 사람, 잘나고 못난사람....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 모두 자신만의 인생관이 있을 것이며, 지금 이순간에도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이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있지만, 세상은 그리 녹녹치않아 행복한 사람도 있고 불행한 사람도 있을 것이며, 남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남을 미워하게 되는 사람도 생겨나게 된다.
스팀잇도 마찬가지다.
재밌는 내용의 툰으로 웃음짓게 만드는 분도 있고, 맛있는 음식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분들도 있으며,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분들도 있다.
물론 공감할 수 없는 내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스티미언들은 좀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다양한 포스팅거리를 찾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만들면 그속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서로 사랑해 가족이 될수도 있고 서로 미워해 원수가 될수도 있으며, 남을 이끄는 사람도, 또 남에게 이끌려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도 생겨날수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 차이로 다툼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다툼이 결국에는 전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 생긴 이러한 갈등이 극한 상황에까지 내몰리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스팀잇도 여기에서 크게 자유로울수는 없다. 비록 얼굴을 보지 못하는 온라인 공간속에서 서로의 닉네임만으로 부를 뿐이지만,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있다보니 크고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얼마전 점하나 찍어놓고 풀봇으로 보상을 받아가는 이른바 어뷰징을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고 그 와중에 다른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상당히 논란이 된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때와는 다르지만, 셀봇 보팅봇이라는 문제로 끊임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에 스팀잇도 여타 사회와 다를바가 없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누가 옳고 그른지에 대한 필담이 벌어지고 서로의 의견을 조금씩 조율하면서 개선점을 찾아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갈길이 멀다.
솔직히 말해 딱히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답답함만 더해간다.
자신과 다르다고해서 그것이 자신에게 해가되는 것도 아닐텐데, 왜 그리들 뭐라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스팀잇 생태계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점하나 찍고 셀봇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까지 그럴 필요가 있을까? 아무리 셀봇 비중이 높다고 해도 그건 그사람만의 스팀잇 생활방식임을 인정하면 안되는 걸까?
만약 얼굴을 마주볼수 있는 바깥세상이었다면 자신들의 가족들에게만 돈을쓰는 그사람을 보고 뭐라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일때문에 또다시 글을 쓰고 있는 쥔장의 머리속도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프로젝트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 "나는 또 왜 이러고 있는 거지?"라는 의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