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가입한지 오늘로 정확히 50일이 되는 날입니다.
우연찮게 접한 스팀관련 광고에 혹해 무턱대고 가입했었는데, 지금까지 이어올 줄은 몰랐네요. 원래 성격이 즉흥적이고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1주일정도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쉽게 포기했을텐데, 아직까지 있는 것을 보면 스팀잇이라는 곳이 나름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나 봅니다. ^^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광고를 보거나 혹은 언론을 통해서 이곳 스팀잇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가입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우리를 이곳으로 이끈 언론과 광고... 과연 우리나라 언론은 스팀잇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여러경로(라지만 실은 네XX검색뿐^^)를 통해 알아본 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새로운 개념의 블록체인 기반 SNS라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한국판 스팀잇이라고 광고하고 있는 메이벅스에 관한 소식인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 모두 스팀잇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특히 스팀잇만의 보상체계인 보팅과 그를 통한 작가들의 수익창출에 대한 부분이 대다수입니다. 메이벅스는 스팀잇을 모방한 만큼 두말할 필요도 없을테구요.
스팀잇의 보상체계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잠시 말씀 드렸듯이 여타 블로그나 SNS들은 운영주체인 회사가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가져갑니다. 그런데 스팀잇은 회사가 아닌 개인이 수익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플랫폼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상이 뛰어나다는 점만 언급된 것이 못내 아쉬운데요. 왜 아쉬운지 지금부터 설명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블로그나 SNS들을 보면 말 그대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 속담이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생산해내는 블로거들에게 보상은 커녕 자칫 민감한 키워드를 사용하거나 하면 여지없이 블라인드 처리되거나 그도 아니면 검색 순위가 안드로메다까지 밀려버리죠.. 그리고 선심쓰듯 광고를 달게 해주는데, 극악의 효율성을 자랑하는지라 몇몇 유저를 제외하고는 큰 수익을 기대할수가 없는것이 지금까지의 블로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타 블로그들이 대가를 받고 포스팅을 해주는 등,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물론 모든 블로거들이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상당수의 블로거들이 이와 같은 대가성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이로 인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일이 더욱 어려워져 버렸죠. 대가를 받고 좋은면만 부각시키다 보니 실제와는 천양지차인 경우가 다반사일 정도로 홍보성 글로 넘쳐나는 것이 지금의 다른 포털들의 블로그입니다.
반면에 스팀잇은 작가들에게 보팅 혹은 큐레이션을 통해서 수익을 제공하죠.. 굳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대가성 포스팅을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저 꾸준히 포스팅을 올리고 다른 스티미언들과 소통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아도 충분한 정도의 보상을 받을수 있으니까요.
이처럼 뛰어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여러 스티미언들이 공급하는 컨텐츠들은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책임감때문이라고 할수가 있겠는데요.
그만큼 많은 보상이 있으니 그에 걸맞는 양질의 컨텐츠를 공급해야 한다는 책임감... 바로 이부분이 언론사들이 언급해줬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보상이 크다는 점이 전부가 아니라 그 보상에 따른 책임감을 가진 여러 스티미언분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떤 주제로 정보를 전달해야 할지 아직 정하지도 못한 상태라 이것저것 글을 쓰고 있지만, 그럼에도 소재는 항상 부족하기만 한데요. 저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고심이 있기에 양질의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로드 될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보상보다는 이부분이 좀 더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보팅과 팔로우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