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쟈니입니다.
출근을 하니, 지난 밤사이 첫 눈이 내렸었네요.
눈꽃이 피어난 나뭇가지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모닝커피로 남아있는 잠을 털어 봅니다.
오래 전, 한 직원이 외근 후 복귀 하는 길에 라디오에서
우연히 열심히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회사 사보에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면접이 있어, 면접관으로 들어가곤 하는데,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어떤 의미이며, 어떤 각오인지 충분히 느껴지며,
마음 같아선 모두다 채용 해서, 같이 열심히 일해보고 싶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움이
함께 합니다.
열심히 한다고 그것이 곧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그 라디오 내용...
새벽같이 일어나, 힘든 일을 그 누구보다도 성실히
해 내며,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곧 잘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이는 여유있는 아침과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가지며
잘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열심히"의 기준과 "잘"의 기준이 모호하고 주관적인 것이라
어떻다고 단정 짓기는 쉽지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방향성 없는 열심히는 좋은 결과 도출이 모호해 지며,
목적과 방향이 구체적이고 명확한 열심히는 원하는 "잘'된 결과 도출에
보다 가까워 진다는 것입니다.
어떤이는 열심히를 양적인, 잘을 질적인 것으로 보는 이도 있습니다.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어" "몸짱이 되고 싶어" "잘 살고 싶어"
가 아니라, 언제까지 얼마를 모으고 싶고, 언제까지 어떻게 건강하며,
내가 원하는 잘 산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목표를
잡아, 열심히 노력을 한다면, 어떨까요?
방향성 없는 막연한 "열심히"는 안개속에서 제자리만 맴도는
길 잃은 배와 같습니다.
@tata1 님께서 성공하는 이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적인 요소에 대한 글을 올려주셔서,
글을 잃고 "열심히"와 "잘"에 대한 오래 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https://steemit.com/kr/@tata1/64-draw-guardian-angels-quez-party
이력서와 자소서에 빼곡히 적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참으로 열심히 또 잘 살아오고 있는 친구들을 많음을 다시금 느낄게 됩니다.
성실함과 진실함이 묻어나며, 또 그 속을 꽉채워 잘 살아가는 그들...
다시금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는 그저 마지 못해 출근도장만 찍으며 그저 열심히 살고 있는건지,
아니면, 내 삶을 잘 영위해나가며 소소한 목표를 이뤄가며 잘 살고 있는건지...
한 예능에서 개그맨 염경환의 일화가 떠오릅니다.
아침 6시 전에 학교에 도착해서, 거의 모든 책 내용을 다 외워버리지만,
방향을 잡지 못해, 써먹지를 못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화장실 한번 안가고, 쉬는 시간에도 암기에 열중하며 열심히 공부 했지만,
그 결과는 잘 나오지 못했다고 하네요.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것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면접 때 늘 던지는 질문이지만, 실은 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손글씨 만들어주신 @sunshineyaya7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