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음식점 명 : 대길숯불갈비
1.1 주소: 부산 동래구 금강로 150
2.0 음식메뉴 : 돼지고기구이 9,000~
2.1 돼지생갈비 150g 10,000
2.2 돼지양념갈비 200g 9,000
2.3 기계밀면 5,000
2.4 시락국 1,000
3.0 개인 평가: 별 5개 만점 (★★★★★ 5)
3.1 부산이라고 해서 매번 해산물만 먹을 수는 없었다. 하여 생 돼지갈비를 잘한다는 곳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다행히 저녁 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대기 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리가 곧장 가득 찼다.
3.2 양념갈비도 좋지만, 생갈비가 맛있다고 하니 먼저 주문했다. 먼저 반찬들이 나왔는데,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무친 파무침과 새콤새콤한 백김치와 무 쌈이 나왔다. 그리고 콩나물과 김치도 있었는데, 이따가 고기 구울 때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주었다.
3.3 불판은 가운데가 볼록해 기름이 끝쪽으로 모이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불판이 적당히 데워질 때쯤 칼집이 잘 가 있는 갈비가 나오자마자 바로바로 불판 위에 올렸는데, 고소한 향이 자리 가득 퍼져나갔다. 만족.
3.4 불이 엄청 셌다. 그래서 불판이 타지 않게 적절한 고기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사진 찍고 고기 움직이고 사진 찍고 고기 움직이고, 반찬 한번 먹고, 대선 한잔하고. 바쁘다.
3.5 고기가 익어갔다. 그동안 고소한 돼지기름으로 김치, 콩나물, 버섯, 마늘이 맛있게 잘 익었다. 역시 기름에 구우면 무엇이든 맛있을 수밖에 없다. 갈비에 붙은 살은 불판에 좀 더 올려두고 살부터 먼저 먹기 시작했다.
3.6 먼저 고기 본연의 맛을 보고자 고기만 먹어보았다. 칼집이 균등하게 나 있어 식감이 부드러워졌고, 불판에 구워지며 기름이 잘 빠져 고소함만 남아 삼겹살, 목살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만족!
3.7 그리고 기대됐던 파무침과의 조합이 아주 좋았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그 어떤 고기와도 잘 어울릴만한 파무침이었다. 만족!
3.8 그렇게 생 돼지갈비를 모두 먹었고, 달콤한 양념갈비를 주문해 보았다. 역시 우리의 생각대로 ‘그 양념갈비’의 맛이었다. 물론 양념이 잘 배어있어 맛있게 먹었지만, 이곳의 임팩트는 역시 생 돼지갈비였다!
3.9 마무리로 시락국과 밀면을 시켰다. 아무래도 기름진 고기를 먹으니 느끼할 수밖에 없었는데, 시락국(시래기)에 밥을 말아 먹고, 시원한 밀면으로 마무리를 하니 다시 생 돼지갈비를 주문하고 싶어졌지만, 꾹 참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