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음식점 명 : 금돼지식당
1.1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 149
2.0 음식메뉴 : 돼지고기요리 14,000~
2.1 본삼겹(1人 170g) 14,000
2.2 통돼지김치찌개 7,000
3.0 개인 평가: 별 5개 만점 (★★★★☆ 3.5)
3.1 소고기로 배를 가득 채울 수 없다는 친구 말에 따라 건너편에 있는 금돼지식당에 방문하게 됐다. 역시 유명한지 이름을 적고 조금 기다렸다.
3.2 삼겹살과 김치찌개를 재빨리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먼저 반찬들이 나왔는데, 간장소스에 파채가 아닌 송송 썰린 파를 가득 올려줘서 개인적으로 파를 좋아하는 나로선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고기를 올려주시며 소금을 친절히 설명해 주셨는데 영국 말돈지방에서 생산된 황실 소금을 사용한다고 했다.
3.3 김치찌개는 정말 색이 강렬하게 빨강색을 띠었다. 빨간 맛도 이런 빨간 맛이 없는데, 어쨌든 버너의 가스는 최대치로 바글바글 끓이기 시작했다.
3.4 삼겹살은 정말 너무나 두꺼웠다. 집에서는 익히겠다 생각지도 못한 두께로 나왔는데, 이리저리 잘 돌려가며 아주 맛있게 구워주셨다. 그리고 고기를 조금 자르다 보니 마치 큐브 같아 보였다. 참 삼겹살에 뼈가 붙어져 나왔는데, 뼈와 살을 분리해서 계속 돌려가며 구웠다. 만족.
3.5 드디어 고기는 맛있게 익어갔고, 은박지에 싼 새송이버섯과 뼈는 마저 구우며, 먼저 기다리고 기다린 삼겹살을 황실 소금에 찍어 먹어보았다. 소금도 소금이지만 껍질을 가끔 너무 빠삭하고 질긴 곳이 있는데, 이가 약한 나로선 순간 턱의 움직임을 부여잡고 고통을 느껴야만 하여, 조심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3.6 하지만 이곳은 내 우려와는 달리, 껍질까지 완벽하게 부드러움과 고소함, 쫄깃함을 가지고 있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또한 오랫동안 익혔던 뼈에 붙은 살을 따로 떼주시는데 역시 뼈에 붙은 살이 맛있었다. 만족.
3.7 그리고 잊고 있던 김치찌개는 색만큼 맛은 강렬하지 않았고, 새콤한 맛이 돼지의 느끼함을 잡아주었으며, 공깃밥을 시켜 아예 말아서 끓여 먹었더니, 사진을 찍을 순 없었지만 고기와 밥을 쉴 새 없이 흡입하고 있었다. 만족!
3.7 또한 국물이 잘 밴 피시볼은 부드러운 식감에 면과 함께 호로록 들어오니 입안에서 살살 녹아 마무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어 좋았다.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