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풍으로 지어진 8개의 건물이 있는 팔대관 거리로 갔어요.
팔대관에는 아무나 들어가는 게 아니고 당 간부 중 배경이 센 사람만이 가끔 들어간대요.
건물 안에는 관리인이 평소에 상주하고 있다고 해요.
구경(길거리를 걸으면서 둘러보기)을 마치고, 공중 화장실에 들렀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캠페인 스티커가 변기 위 벽에 붙어 있어요.
향전일소보 문명대일보
앞으로 내딛은 작은 한 걸음, 문명의 큰 한 걸음
대충 이런 뜻이겠죠?
우리나라 화장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문구가 떠올랐지요.
청도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문명'이라는 두 글자에 주목했어요.
그러나 저러나 계몽 캠페인 스티커 안의 아래로 향하는 반쪽짜리 화살표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나도 몰라요.
그리고 그 앞에 있는 깡통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아맞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