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이동 중에 청나라 광서 18년에 건설되었다는 청도 최초의 부두인 잔교를 차창 너머로 구경하며 지나쳤다.
잔교라고 하길래 계곡이나 건축물 사이를 잇는 구름다리쯤으로 생각했는데 바다에 있는 정자(?)와 뭍을 잇는 긴 둑 정도로 보였다.
그 둑 위에 낸 길로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 중에는 우리처럼 빡빡한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으리라.
그 왼쪽에는 작은 섬이 있는데 서양 사람이 원주민에게 저 섬 이름이 무엇이냐 하니 푸른 섬 청도라 하여 그때부터 그 지방이 청도 즉 칭다오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안내원은 이동 중에 목의 불편함을 참고 끊임없이 이것저것 소개 말과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는 말들을 하는데 모두 시큰둥하다.
미세먼지로 인한 뿌연 날씨때문인가 생각했다.